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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무슨 선거를 할 수 있겠나
경북도 교육의원 선거구 너무 넓어
2010년 04월 27일(화) 03:15 [경북중부신문]
 
 경북도 교육의원 선거구가 너무 넓어 다음 선거부터는 선거지역을 좁히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이번 교육의원 선거는 구미·의성·군위에서 1명을 선출하고, 김천·상주·고령·성주·칠곡에서 한 사람을 선출하는 시스템으로 선거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3개 시군과 5개 시군을 누벼야 하는 마라톤 코스다.
 한 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운동도 힘든 마당에 5개 시군을 누비면서 선거운동을 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이에 따라 교육의원에 출마한 후보자는 자신의 출신지역에서 대부분 선거 운동을 하면서 타 지역에는 친한 지인들을 배치시키고 전적으로 믿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처지다.
 여기에다 당 공천을 받는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과는 달리 교육의원은 당 공천도 없어 투표권자들의 관심도도 떨어진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의 기호 1번과 유사한 앞 순위 추첨은 당락의 열쇠를 쥐는 주요 변수로 등장한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이번 경상북도 교육의원 선거는 투표용지에 정당과 기호표시를 할 수 없고, 추첨으로 정한 순서에 따라 후보자의 성명만 위에서 아래 순으로 기재돼 유권자들이 한나라당 소속으로 착각하고 표를 던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의원에 출마한 한 후보자는 “선거구가 너무 넓어 후보자 자신을 알리기에 한계가 있다”면서 “현 상태에서는 순번 추첨에서 앞서는 것이 당선의 지름길이 아닌가”하고 푸념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경상북도 5개 선거구에서 1명씩 모두 5명이 선출되는 교육의원은 경북도의원 4명과 함께 9명이 경북도의회 교육분과위원회에 소속돼 경북교육청 행정 전반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데 결국 이러한 시스템이라면 작은 소도시에서는 당선자를 배출한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다.
 경북도 교육의원 선거는 이러한 점에 있어서 난맥상을 가지면서 투표권자들로부터 제도적 문제점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교육의원 선거제도를 다시 한 번 손 봐야 한다는데 의견을 달리하는 유권자들을 찾아 보기는 쉽지 않다는 점을 의정자들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남민정 기자  da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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