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름방학을 앞두고 유치원, 초등학교 등 어린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금품갈취 행위가 성행하고 있어 방학 기간 중 학생생활지도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14일 구미경찰서는 사리분별능력이 없는 유치원 및 초등학생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고 이들이 차고 있는 금목걸이를 강제로 빼앗는 등 총 11회에 걸쳐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고등학생 김모군(18)과 애인 최모양(19), 최양의 동생(17) 등 3명을 폭력혐의로 긴급체포 해 구속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 등은 지난 달 10일 오후 1시경 구미시 황상동 소재 H슈퍼 앞에서 모초등학교 1학년 이모군(6)이 학교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는 것을 발견하고 험악한 인상을 쓰면서 이군이 목에 차고 있던 시가 18만원 상당의 18K 금목걸이를 강제로 빼앗았다.
이들은 범행과정에서 범행대상을 물색한 다음 두 명은 주변에 보는 사람이 있는지 망을 보고 다른 한 명은 금품을 빼앗는 수법으로 지금까지 총 11회에 걸쳐 10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갈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애인과 남매 사이로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교를 그만 둔 뒤 생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부 어린 학생들이 금목걸이나 현금 등 귀중품을 자주 갖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고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범행은 구미시 황상동, 옥계동, 인동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 근처에서 이루어졌으며, 하교시간이 지난 학교 앞이나 통학로 주변 골목길, 아파트단지 내 놀이터, 아파트 승강기 등 인적이 드문 장소에 혼자 있는 어린 학생들을 범행대상으로 지목했다.
경찰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피해 학생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해당 유치원과 학교, 보호자들에게 안내문을 발송하고 피해사례를 수집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내 H초등학교 교장은 “사건 발생 사실을 접하고 교직원 회의를 열어 학생들이 등^하교 시 친구와 함께 다닐 것과 늦은 시간 외출을 삼가는 한편,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금목걸이나 귀중품 소지를 자제하도록 당부했다”며 “범죄예방을 위해 방학 전 캠페인과 가정통신문을 발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미교육청 관계자는 “학년초부터 연간 생활지도계획을 수립해 유괴, 납치 등 범죄예방을 위해 학생생활지도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학교주변 폭력 근절을 위해 관련기관과 공동으로 대책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 대해 구미경찰서 김도영 형사계장은 “부모들이 사리 분별력이 없는 어린이들에게 금목걸이나 귀중품을 착용하게 하는 것은 범행대상에 자신의 자녀를 노출시키는 것”이라며 범죄예방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구미시내 중^고등학생만을 골라 수회에 걸쳐 금품을 갈취한 10대 청소년이 경찰에 구속되는 등 학교폭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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