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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중소 건설업, 활로를 뚫어라
이철수 대표이사 한솔종합건설(주)
2004년 07월 31일(토) 09:16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 현재 지방 건설업계가 느끼는 체감 경기는 어느 정도인지요?
 △ 전반적인 국내 건설 경기가 정부 규제 강화와 부동산 경기 등의 침체로 위축되어 있는 게 사실입니다. 게다가 2003년 말부터 물량 감소 심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지방 건설 경기는 극도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의 적극적인 수급 안정 대책으로 자재 가격 상승세가 조금은 둔화되었다 하여도 잠재된 불안 요인은 언제 다시 고개를 들지 모르는 실정입니다. 지난 한 해 건설업체 부도율이 전년도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올해에도 부도 업체는 계속 증가할 것입니다. 금년도 건설 수주는 지난해에 비해 13.1%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지방 건설업체인 우리 회사는 50% 이상 줄어든 것과 같은 불경기를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의 건설 경기가 언제쯤 나아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잠재된 불안 요소들이 제거되지 않는 한 경기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남다른 전략을 마련하고 계실 텐데요.
 △ 건설 경기가 불황 국면에 들어섰기 때문에 이젠 건설 사업 구조를 바꿔야 합니다. 공공-민간 합동형 프로젝트 파이낸싱, 시공과 시행의 분리, 리츠 등 사업 구조를 전환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원 창출에 힘을 기울이고 장기적으로는 시공 영역의 비중을 줄이면서 공공 기관과 공동 지역 개발, 기술 개발을 통한 턴키 사업 확대 등 비가격 분야의 경쟁력을 키우면서 선진국형 건설업체로의 방향 전환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 지방 건설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처들이 있다면...
 △ 내수 비중이 높고 고용 효과가 큰 산업이 바로 건설업입니다. 지방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것 역시 건설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지방 건설업체가 활성화되면 자연히 지방 경제가 되살아나기 마련인데 지금까지는 지역에서 발주되는 공사를 서울과 타 지역 건설업체들이 수주하는 예가 너무 많았습니다.
 지방 건설업체에게 불리하지 않은 정부 차원의 건설공사발주 제도 개선과 지자체 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지방 건설업체들이 생존하고 발전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할 사항들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 지방 건설업체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새로운 건설시장이 요구하는 기업 투명성 및 윤리성을 제고하면서 향후 닥쳐올 건설업계의 상황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내성을 다져야 할 것입니다. 민간 공사는 물론 공공 부문을 아울러 가장 중요한 것이 원가 경쟁력일 것입니다
 어느 건설업체가 보다 싼 금액으로 시공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공공 부문은 물론 주택 건설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길이라는 것이죠. 물론 기술 개발을 통한 시공능력 향상과 우수한 인력의 확충 등이 선행되어야 할 요소라고 봅니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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