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 2공장을 스타플렉스 사가 공개입찰을 통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본 계약이 성사되고 공장이 가동될 경우 화섬업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돼 안정됐던 화섬업계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HK는 국내 폴리에스테르 생산 능력이 연산 18만톤 규모에 이르고 있어 스타플렉스가 공장을 가동할 경우 제살깍기 경쟁이 불가피해 국내 화섬업계가 초긴장하고 있는 것이다.
HK공장이 가동되면 한꺼번에 연산 100만 톤 규모를 상회해 공급과잉으로 인한 새로운 부작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폴리에스테르사 생산능력은 효성 연산 20만 톤, TK케미칼 15만7000톤, 휴비스 10만3000톤, 코오롱FM7만9000톤, 성안합섬 7만6000톤, 대한화섬 7만톤, 웅진케미칼 6만5000톤, 도레이 첨단산업 4만4000톤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금강화섬을 인수한 인도 나코타사도 연산 7만톤 규모의 구미공장 가동을 서두르고 있고, 효성도 기존 연산 20만톤규모에 새로 연산 3만톤규모를 증설해 내년 5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을 세우고 있어 업계의 생산능력은 20% 정도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스타플렉스의 공장 가동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스타플렉스사가 노조와의 협상 진통과 한전과의 고합선 통과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법원과의 본계약이 예상외로 지연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6월 중에는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돼 법원과의 계약이 이루어져야 했지만 7월말까지 계약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가장 마찰을 빚고 있는 부분은 HK 근로자들에 대한 퇴직금과 체불임금이다.
미지급 퇴직금 300억원, 체불임금이 50억원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측은 이를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스타플렉스는 자산 양수방식으로 인수한 것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보장된 퇴직금 3년치와 임금 3개월 분만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자산 양수방식은 법원에서 결정된 자금 지급을 하게되며 근로자에 대한 승계 의무도 가지지 않는다.
노조와의 협상부진과 함께 HK2공장을 지나가고 있는 송전 고합선의 소유를 놓고 한전측과의 협상도 매듭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구지법측은 노사양측의 합의와 한전과의 송전 고합선 분쟁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본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스타플렉스는 조명용 광고 시트 전문회사로 폴리에스테르 원사를 원료로 사용하는 회사로 알려지고 있으며 매출이 700억 정도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타플렉스가 노조 및 한전과의 문제를 해결하고 공장을 가동하기 위해서는 녹슬은 기계 부품 등과 함께 운전자금 2백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안현근 기자 doiji123@hanmail.net
박미영 기자 tks3818@naver.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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