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국가대표 상비군에서 활약 중인 지역출신 골퍼, 김수연(17·오상고1,사진) 선수가 지난 20일 경산 대구골프장(파72)에서 열린 제17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여자부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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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선수는 이번 대회 초반, 컨디션 난조 등으로 부진을 보이다가 후반 들어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4언더파 68타를 몰아쳐 합계 1언더파 287타로 전날 선두였던 강예린(육민관중·3오버파 291타)을 4타차로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수연 선수의 이번 우승은 불모지나 다름없던 지역 골프계에서 대구·경북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현재 고등학생으로 골프 국가대표 상비군에 활약 중인 점을 감안 한다면, 장차 ‘제2의 박세리’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지역 골프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5년 전,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김수연 선수를 스카우트 해 오상중·고 골프부에 몸담도록 한 전희원 감독은 “수연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골프를 시작해 여느 선수에 비해 기본기가 잘 돼있고, 매니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아버지로부터 강인한 정신력과 우수한 체력을 전수 받았다”며 “향후 2년 후에는 LPGA와 같은 메이저 대회에 진출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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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6월 창단한 오상고등학교(교장 기승권·사진) 골프부는 창단 첫해 경북협회장배 골프대회에서 여중부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각종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현재 오상고 1학년에 재학 중인 김수연 선수는 제24회 태영배 한국여자오픈선수권대회 아마 2위, 제10회 건국대총장배 전국골프대회 여고부 1위 등에 오르며 일찌감치 유망주로 낙점됐다.
선수들의 뛰어난 활약에 학교와 지역사회는 후원회를 결성해 이들이 마음 놓고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04년 결성된 ‘학부모 후원회’는 기승권 오상고교장, 김재걸 행정실장, 전희원 감독 등이 주축이 돼 구미시골프협회, 경북골프협회, 구미시체육회 등과 함께 선수육성을 위한 회의를 갖고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선수들의 체계적인 훈련을 돕기 위해 프로급 선수출신의 전문 코치를 영입해 집중 지도를 실시함으로서 우수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승권 오상고 교장은 짧은 기간의 성공 원인으로 “선수, 학부모, 학교의 유기적인 협력체제와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열쇠로 지목 했다.
기 교장은 “코치진과 학교, 학부모가 가족처럼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어 선수들이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한 번에 알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선수들이 마음 놓고 연습할 수 있도록 학교를 믿고 맡겨주신 학부모가 있어 오늘의 영광이 있는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재훈 기자〉
박미영 기자 tks3818@naver.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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