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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둥이’로 잘 키우겠습니다”
순천향대 구미병원 신생아 집중치료실
미숙아 치료, 높은 성공률로 완치
2010년 09월 07일(화) 02:45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이른둥이 3남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지난 3일 오후4시,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에서는 한 신생아의 퇴원을 축하하는 이벤트가 열렸다.
 이벤트의 주인공은 지난 7월 25일 조기분만으로 출산한 이수현(33·구미시 도량동)씨의 셋째 아들과 가족들로, 1.4kg으로 태어난 셋째 은찬이는 건강을 회복해 이날 퇴원했다.
 미숙아 출산이 전체 신생아의 5%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큰 이슈가 되진 않지만 이 씨의 경우는 좀 특별하다. 삼남매를 두고 있는 이 씨 부부는 큰딸 혜주(13)와 둘째딸 소연(9)이 역시 미숙아로 출산하는 고통과 아픔을 이미 겪었기 때문이다.
 “아내가 임신 31주 만에 1.6kg의 큰딸을 낳았을 때 치료 방법이 없는 줄 알고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죠. 숨을 쉬게 해줄 인공호흡기와 인큐베이터가 있는 병원을 찾아 전국병원을 수소문해야 했고, 가까운 순천향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해 다행히 입원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남면 안근모(40) 씨는 “치료는 받았지만 미숙아 치료비는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2천 만원이라는 병원비를 고스라니 떠안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도 컸다”고 말했다.
 “두번의 과정에서 순천향병원 의료진을 믿었기 때문에 이번에 아들을 낳았을 때 도 큰 걱정은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퇴원 후 아들 은찬이도 건강할 것으로 믿어요.” 이 씨의 바램은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인큐베이터라는 작은 공간에서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였을 생각하면 아이들에 대한 더 이상의 욕심은 없다. 그저 건강하게 자라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은찬이의 치료를 담당한 박일성 교수(신생아 세부 전문의)는 “최저 출산국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죽을 고비 넘기고 태어난 미숙아 치료시설 모자라 다시 생존경쟁을 하는 상황이 생기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은찬이네 삼남매를 살린 순천향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는 미숙아나 조산아들을 위한 인큐베이터 18대와 인공호흡기 4대를 가동, 최첨단 의료장비와 전문의의 진료로 경북 권역의 미숙아 집중 치료 및 신생아 관리의 메카로써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남민정 기자  da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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