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구 취수원…시민대토론회 \"열기 뜨거웠다\"
남유진 구미시장 \"대구내 이전도 불가능 할 것\"
2010년 10월 19일(화) 03:14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대구 취수원 이전, 낙동강 살리기 사업 `부정'
지역 주민 "재산권 피해 심각, 절대 불가" 강력 주장
“대구 취수원 구미이전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근본 취지인 수질 개선, 수량 확보 등에 정면으로 위배된다.”, “250만 대구시민은 40만 구미시민을 무시하고 지역간 갈등을 조장하지 말라.”, “2억7천만원을 들여 용역을 의뢰한 결과가 타당성이 없다고 결론지어졌는데 1억원을 들여 용역한 결과가 타당성이 있겠는가?”,“대구시는 취수원의 구미 이전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구미시와 수질 개선 부분을 먼저 논의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구미시 범시민반대추진위원회(상임위원장 김재영, 신광도)가 14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대구 취수원 구미이전에 따른 시민대토론회에서 주제발표자 및 토론자, 시민 모두가 하나 같이 대구 취수원 구미이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 날 토론회에서는 대구시가 취수원 이전을 고려하고 있는 일선교 주변, 도개면, 선산읍, 옥성면 등의 주민들을 중심으로 남유진 구미시장, 허복 구미시의회 의장, 김대호, 구자근, 변우정, 심정규, 박태환 경북도의원, 김상조, 임춘구, 윤영철, 강승수 구미시의원, 이대규 노인회 구미시지회장, 시민, 국토해양부 및 대구시 관계자 등 5백여명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토론회에 앞서 신광도 상임위원장은 “오늘 시민대토론회는 대구시에서 주장한 근거 없는 실상들이 허구임을 만천하에 드러나는 폭로의 장이 될 것이며 대구시가 취수원 이전을 포기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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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진 구미시장은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취수원 구미이전은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낙동강 살리기 사업과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은 물론, 대구 경제의 30∼40%를 담당하고 있는 구미 경제에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충분히 냉정하게 논리적, 이론적으로 판단해야 하며 대구광역시 내에서도 이전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허복 구미시의회 의장 역시 “대구 취수원 구미이전은 절대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구미시의회에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방안들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와 토론회, 청중질의 및 답변의 순으로 진행된 이날 주제발표에는 이정식 금오공대 대학원장, 성기달 영남대 교수, 도중호 한국종합기술 상무, 김종배 구미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이 참여했고 토론회에는 이승환 금오공대 교수, 윤종호 구미시의원, 조근래 구미경실련 사무국장, 이동식 구미YMCA 사무총장, 이성호 도개면 반대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자인 이정식 금오공대 대학원장은 ‘대구 취수원 구미이전에 따른 수리·수문 검토’를 통해 “대구시가 대구 취수장 상류의 공업단지로 인한 수질사고, 수돗물 불신 및 사고발생 위험 상존, 낙동강 수계 상수원의 안정적 확보 필요 등의 이유로 이전 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취수원 설치에 따른 주변 지역의 사회, 경제적 요인을 고려해야 하고 해당 하천 및 관련 지역의 개발 계획, 특수성 등을 고려해야 하며 정확한 수리, 수문학적 분석 선행에 따른 용수량이 결정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성기달 영남대 교수는 ‘취수원 이전에 따른 수질오염총량제 시행 문제점 검토’를 통해 “대구의 취수원이 구미로 이전되면 하천 유지수 부족으로 오염총량제의 목표수질 초과 및 할당량 감소가 예상되며 목표수질을 달성하기 위해 추가 삭감 또는 환경시설투자 비용이 증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중호 한국종합기술 상무는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에 따른 산업입지제한의 변동사항 검토’를 통해 “선산·해평취수장 및 구미취수장의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는 구미시의 수도기본계획에 반영, 해제가 가능한 사항이며 일부 언론 보도처럼 대구 취수원 이전으로 상수원 보호구역이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김종배 구미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에 따른 구미공단에 미치는 영향 검토’를 통해 “대구 취수원이 구미로 이전하면 구미공단의 축소가 불가피하고 유지수 부족으로 자정력이 상실되어 수질이 악화되는 것은 물론, 대기업의 구미공단 입주 재투자 기피 현상까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곧 구미공단의 위축으로 이어지고 구미공단이 대구 경제의 상당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대구 경제의 위축도 분명한 현실”이라고 밝혔다.
토론자로 나선 윤종호 구미시의원은 “일일 95만톤을 생산하는 대구 취수원을 구미로 이전하면 갈수기시 자정능력 저하로 또 다른 환경오염을 유발시킬 수 있으며 국내외적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구미시의 미래에도 심각한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윤 의원은 “대구시의 취수원 이전 계획은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사업의 목적인 수질개선 및 용수 확보를 고려하지 않은 것인 만큼 40만 구미시민의 뜻을 모아 어떤 경우라도 막겠다.”고 강조했다.
이성호 도개면 반대추진위원장은 “지난 25년간도 제한구역으로 묶여 많은 재산상의 피해를 감수했는데 또, 다시 대구시의 취수원이 지역으로 이전되면 상수도 보호구역 및 산업입지 제한구역 확대로 지역 주민들은 재산상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천문학적인 피해는 분명한 사실이다.”고 밝혔다.
이동식 구미YMCA 사무총장은 “최근 10년간 지자체간에 물과 관련, 52건의 분쟁이 발생했으며 모든 해결방법은 수리권과 재산권을 기본적으로 인정해 주고 있는데 이번 대구시의 작태는 수리권과 재산권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대구시는 취수원 이전 계획에 앞서 먼저 구미시와 수질개선 부분을 논의해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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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근래 구미경실련 사무국장은 “대구시는 취수원 이전에 앞서 먼저 자체 정수시설을 강화해야하며 이번 취수원 이전 계획은 대구시의 이중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고 강조했다.
조 국장은 “국토해양부의 중재로 물이 부족한 울산시에 일일 7만톤의 운문댐 물을 공급하려고 했던 것이 대구시 공무원의 강한 반발로 무산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조 국장은 “대구시의 취수원 이전 계획에 대해 대구시의 환경시민단체도 반대하고 있으며 취수원을 단순히 강물만 이용할 것이 아니라 취수원의 다변화, 강변지하수와 해수담수화 등도 분명, 고려할 시기”라고 밝혔다.
도개면의 김교성씨는 “이번 대구시의 취수원 구미 이전은 순리에 맞지 않는 작태이며 2억7천만원 들여 조사한 용역에서 불가 판정을 맞은 만큼 1억원 들여 조사해 봐야 결과가 뻔하다.”고 밝혔다.
인동동 서광석씨는 “국정감사때 대구 국회의원이 대구 취수원 이전과 질문을 통해 국토해양부장관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 냈음에도 불구하고 과연 지역 국회의원 및 지역 여론주도층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비난했다.
인동동 장우석씨는 “수자원공사가 그동안 구미공단 조성과 관련해 많은 수익금을 남겼으며 5공단, 자유경제구역, 확장단지 등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물론, 4대강 사업 역시, 수자원공사가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자원공사는 이번 대구시와 구미시간에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을 뒤에서 즐기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 문제를 확실하게 집고 넘어가야 한다.”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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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자기 것은 안주고, 남 것은 뺏았나"
대구시 보다 수자원공사 더 "얄밉다"
이 외에도 이 날 참석한 많은 시민들은 대구 취수원의 구미이전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이 날 토론회에 앞서 도개면, 선산읍, 옥성면 주민들은 토론회장 입구에서 한국개발연구원, 대구시, 국토해양부 등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 그동안 추진 현황
09년 2. 20 : 대구시에서 정부에 취수장 이전 건의
09년 4월 : 경북.대구권 맑은 물 공급방안 기본구상 착수
09년 6월 14일 : 정부(안) 구미시에 설명(지역주민 반대의견 전달)
09년 12월 17일 : 경북.대구권 및 울산 맑은 물 공급 사업설명회 개최(회의진행 불가)
10년 1월 13일 : 예비타당성 설명회 개최(구미시 강력한 반대입장 표명)
10년 8월 6일 : 예비타당성 조사(기획재정부-KDI 용역), 8월 중순 결정 언론사 발표
10년 8월 9일 : 도개면 반대추진위원회 구성
10년 8월 10일 : 구미시 관련부서 대책회의 개최
10년 8월 16일 : 경북도지사 면담 및 구미시 입장 표명
10년 8월 17일 : 구미시의회 강력반대 성명서 발표
10년 8월 17일 : 한국개발연구원 항의 방문
10년 8월 20일 : 선산읍 반대추진위원회 구성
10년 8월 20일 : 옥성면 반재추진위원회 구성
10년 8월 23일 : 도개면 대구취수원 이전 반대 궐기대회
10년 8월 26일 :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항의방문
-구미시의 문제 제기로 당초 8월말 예비타당성 결과 발표를 11월말로 연기
10년 9월 1일 : 구미시의회 반대결의문 채택
10년 10월 4일 : 구미시범시민반대추진위원회 조직구성 및 출범
10년 10월 5일 : 구미시 이통장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반대결의문 채택
10년 10월 14일 : 시민대토론회 개최
◆ 향후추진 계획
-KDI 예비타당성 결과 및 국회예산 편성 등 상황에 따라 대구시, KDI,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를 상대로 한 궐기대회.
-10만명 범시민 서명운동 전개.
-상주시, 의성군 등 영향지역간 반대 추진운동 공동 전개.
임주석 기자 scent03@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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