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평면 문량리 주민, “침수 우려 등 재산상 피해” 주장
81ha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 추가 편입 요구
2010년 10월 19일(화) 03:16 [경북중부신문]
해평면 문량리 150여 세대 농민들이 한국농어촌공사와 관계당국에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의 추가 편입을 강력하게 요구하며 집단행동도 불사하고 있다.
해당 지역 농민들이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 추가 편입을 요구하고 있는 이유는 해평 1, 2, 3지구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으로 주변 농토가 3m 이상 성토됨에 따라 사업지구에서 제외된 문량리 일대 강변 저지대가 상습 침수 우려, 지가 하락 등으로 재산상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피해 면적은 300여 필지의 농경지 81ha 규모다.
이와 같은 문제로 해당 지역 주민들은 지난 8월경 최주학씨를 위원장으로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추가편입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적극적으로 집회를 벌이는 등 뜻이 관철될 때까지 집단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 15일, 주민 100여명은 마을 입구에서 트랙터, 경운기 등 갖가지 농기계를 동원해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리모델링 사업과 관련된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집회를 벌였다. 이들의 주장은 문량리 일대 81ha의 농경지가 성수제방 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설 배수 지역으로 사업지구 내 유입되는 계곡 홍수와 들판 내수가 흐르는 수로가 있으나, 경사가 없고 연장이 2km 이상 되어 평상시 우기시는 수위가 높아지면 농지가 역수 범람으로 상습적으로 침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근 지역 농경지가 리모델링 될 경우에는 문량리 일대의 지형지세가 고·저지대로 양분되면서 역수 범람하는 홍수와 들판 내수는 저지대로 흘러 리모델링 사업에서 제외된 지역은 습지가 되고 만다는 주장이다.
한편, 문량사업지구 중심 강변 저지대 농지 81ha를 리모델링 사업계획에서 제외한 한국농어촌공사 구미지사의 이유에 대해서도 불만이다. 사업 제외 이유는 지주동의율 저조와 특작 보상가 불만 등이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한국농어촌공사는 지주 동의 유무와 사업 찬반과는 전혀 관계없이 임의로 사업지구를 변경했다는 주장이다. 동의서 징구과정에서 농어촌공사가 특작 보상가가 일반 영농 보상가에 준한다 해서 지주들이 정당한 불만을 제기했던 것이고, 후속조치 없이 적정 보상가를 제시하지 않아 지주들이 동의서 제출을 유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주민 심정택씨는 “특작 보상가를 부당하게 요구해서 동의서 제출을 유보시키고 동의서 징구를 임의로 포기한 것은 사업지구 변경을 위한 지주기만 행위이고 사업 자체 찬성율은 95%이상이다”며, “강변 저지대 농지를 성토해 농업소득 기반을 구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고지대 녹지 주거지역 주변 농지를 성토하는 것은 부동산 소득기반 구축 사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최주학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 추가편입 대책위원장은 “하구 지반이 상구지반 보다 높아 상구에 있는 사업 제외지역이 침수되는데도 불구하고, 하구에 성토 리모델링하는 것은 사업지구 변경의 공의성이 충분하다”며,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이 농민을 죽이고 국가예산을 낭비하는 사업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력히 호소했다.
최 위원장은 “사업에서 제외된 81ha의 농경지를 리모델링 사업추가로 편입시켜 달라는 것이 농민들의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농어촌공사 구미지사 관계자는 “4대강 사업의 지침을 떠나서 주민들의 요구사항들을 경상북도와 국토해양부 등에 보고된 상태이다”며, “4대강 사업이 2011년 준공목표로 사업의 본 궤도에 올라 진행 중에 있는 만큼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 추가 편입 요구는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없지 않다”고 밝히고, 역수 범람 위험에 대해서는 수리시설 개보수, 용·배수로 정비 등의 대책방안을 내 놨다.
한편, 농경지 리모델링사업 추가편입 대책위원회는 오는 20일 지역 국회의원 방문 및 집회 계획과 도청, 한국농어촌공사 구미지사 방문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 사업과 관련, 해평면 문량리 주민들은 뜻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강력한 집단행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혀 관계당국의 적절한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박명숙 기자 parkms0101@hanmail.net
박미영 기자 tks3818@naver.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