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파스에서 ‘살색’이 사라진 것은 2002년의 일이다. 얼마 전 한 광고는 흰색, 살구색, 검은색 크레파스 사진 위에 ‘모두 살색입니다.’라는 촌철살인의 문구를 달아 보는 이로 하여금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것은 우리나라가 다인종·다문화 사회로 진입한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며 따라서 그에 걸맞는 교육 또한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발맞추어 경상북도 칠곡군 북삼읍에 위치한 인평초등학교(교장 류재식)는 2010년 경상북도교육청 지정 다문화교육 정책연구학교로 지정받아 1년간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다솜이의 정체성 함양’란 주제로 연구학교를 운영하였다. 그리고 그 1년여간의 운영결과물을 발표하기 위해 10월 20일(수) 교육관계자 및 유관기관 단체장 및 회원 및 다문화담당자 약 100여명을 모시고 다문화교육 정책연구학교 운영 보고회를 개최했다.
특히 본교는 학교와 지역 실정에 적합한 다문화교육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전통 문화 체험 프로그램 운영 및 다양한 어울림 한마당 체험 행사를 통하여 다문화 이해 및 인식을 높이고 다솜이의 정체성을 함양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번 행사에는 연구학교 운영 보고, 공개 수업 및 그 동안 실천해 온 다문화교육 전반을 담은 실적물 전시 등을 통하여 다문화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다. 또한 다문화교육 운영에 관한 실천 사례와 함께 다솜이를 비롯한 학생들, 학부모, 교사들의 다양한 다문화 관련 작품도 전시하였는데, 이것는 연구학교 운영 결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표가 되었고, 이를 통해 학생 및 교사들의 다문화에 대한 이해도와 수용 능력이 향상되었음을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이번 운영보고회는 다문화교육이 다문화사회로 변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절실한 과제임을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데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또한 더 나아가 학교 교육 현장에서 바람직한 다문화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하여 우리 모두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행복한 학교,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되었다.
박미영 기자 tks3818@naver.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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