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대학의 학력 내실화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높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역 대학의 교수와 학생들이 수업결손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큰 관심을 모으로 있다.
금오공과대학교 소프트웨어공학전공은 지난 19일 디지털관 시청각실(DB127호)에서 학생총회를 개최해 ‘학기 중 수업결손 제로(zero)화 대책’을 통과시키고 2011학년도부터 시행키로 결정했다.
소프트웨어공학전공은 이에 따라 2011학년도부터 졸업 이수 요건을 총 이수 학점 150학점, 전공교과목 이수학점 90학점으로 대폭 강화하게 된다.
이에 앞서 소프트웨어공학전공 교수들은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학기 중 수업결손을 최소화 및 학력저조 학생에 대한 집중지도를 위한 학생지도방침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학생들의 동의를 구하기 위해 학생자치활동 개선방안을 전공학생총회에 안건으로 제출했다.
214명의 재학생 중에서 175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학생총회는 ‘전공교육 강화 방안’에 대한 교수의 보고로 시작하여 학생행사 운영방법 변경안 및 2011학년도 교과과정에 대한 학생 동의안을 상정하여 치열한 토론을 전개하였으며, 학생들의 압도적인 찬성(87%)으로 상정된 안건을 가결했다.
이날 전공 소속교수들은 “학기 중에 실시하는 M/T, 체육대회, 산업체 현장방문, 졸업여행, 축제 등의 학생행사로 인한 수업결손이 학생들의 학력신장에 심각한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대학축제를 제외한 모든 학생행사를 개강 직전 주에 실시할 2박3일의 행사프로그램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학기 중의 수업결손 제로화 하는 대책을 학생들에게 제안했다.
4학년 과대표 안정환 씨는 “최근에 이르러 학생행사에 대한 참여율이 매우 저조한 상황(M/T: 40%, 졸업여행:20%)이며, 많은 학생들은 현재까지 관행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학생행사에 대한 전면적인 수술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해 왔다”며 “학생 스스로 학생행사를 개선하자는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었던 상황에서 교수님들이 대책을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역 대학 가운데 학기 중의 학생행사를 방학 기간으로 옮겨서 실시한 전례가 없는 시점에서 학업에 충실한 대학 분위기 정착을 위한 금오공대 학생들의 획기적인 시도에 대해 타 대학으로의 확산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박미영 기자 tks3818@naver.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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