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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해탄을 건너 온 ‘사랑의 선물’
양포초등학교 국제교류 행사
日 오츠市 우메모토 가즈코 씨
한일 민간 교류 활성화에 일조
2010년 11월 08일(월) 09:29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지난 달 15일 양포초등학교에 일본에서 보내온 해외소포가 배달됐다.
250개의 그림봉투에 하나하나씩 담긴 250자루의 볼펜과 녹차 10봉. 소박해 보이지만 볼펜 하나하나를 따로따로 예쁜 그림봉투에 넣어 온 정성이 대단했다. 그리고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고맙다는 뜻의 한글 궁서체로 반듯하게 쓴 편지 2통도 들어 있었다.
소포는 지난 9월 양포초등학교를 방문한 일본 오츠시의 우메모토 가즈코 씨가 보내온 것이다. 세 개의 상자에 넣어서 배달된 소포에 배달료만 일만 삼천엔.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18만원. 소포 비용으로는 꽤 많은 비용이다.
우메모토 가즈코 씨는 전직 초등학교 교사로서 2년 전 명예퇴직을 하고 지금은 오츠시 국제 친선협회 회원으로 홈스테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어도 배우고 소녀시대와 동방신기를 좋아하며 마라톤 완주를 한달에 한 번꼴로 한다는 열정적인 신세대 일본 주부다.
양포초와 인연은 일본 오츠시 축제 행사에 구미 국제친선협회회원으로서 전옥선 교장이 오츠시를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가즈코 씨가 초등학교에 근무했다는 공통점과 함께 전 교장이 일본어로 대화가 가능해서 금방 친해질 수가 있었다.
지난 9월에는 전 교장의 초청으로 가즈코 씨가 3박4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방문 기간 중에 양포초에 들러 5학년 학생들과 국제이해교육 활동부 학생들 250명을 대상으로 1시간가량 오츠시에 관한 소개와 함께 질의응답으로 평소에 가지고 있던 일본에 대한 궁금증을 푸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가즈코 씨는 ‘자신은 한국을 사랑하고 36년간의 식민지배와 일본의 독도 주장 관련에 대해서 미안하게 생각 한다’는 내용을 한글로 써서 표현하고, ‘고향의 봄’ 노래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
양포초는 계발활동부서로 ‘국제이해 교육 활동부’를 개설해 다문화교육, 평화교육, 인권교육, 민주시민교육, 한국 문화정체성교육, 환경교육 등을 통하여 세계시민을 키우기 위한 특별활동 하고 있다.
전옥선 양포초 교장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해 주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유네스코 사업의 일환인 유네스코협동학교네트워크와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 활동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훈 기자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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