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재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역 학부모와 학생들의 학구열도 뜨겁습니다. 금오공대 과학영재교육원이 다른 교육원과의 차별화한 특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먼저 교육의 내용과 방식을 들 수 있습니다. 금오공대 과학영재교육원에서는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를 직접 가르치기 보다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교육주제들을 선정하여 그 속의 수학적, 과학적 원리를 깨우쳐나가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과학 분야에서는 MBL (Microcomputer-Based Laboratory) 실험장치를 도입해 다양한 센서와 컴퓨터를 활용한 현대적인 실험실습 위주의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교육과정입니다. 정부 방침에 따라 대부분의 대학부설 영재교육원들이 심화과정 1년만을 운영하도록 체제가 변화하고 있습니다만, 저희 교육원은 설립 초기이고, 1년 보다는 2년을 교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모아 한동안은 기초와 심화과정 2년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매년 방학을 맞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재캠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재캠프에서 이뤄지는 프로그램에 내용을 소개해 주십시오.
지난 여름캠프는 저희 교육원이 개설한 첫 번째 캠프였습니다. 문화유적 탐방, 물놀이와 서바이벌 게임 등 일반적인 놀이 프로그램들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학습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정규 수업 시간에 다루지 못했던 주제에 대한 실험실습 방식의 특강이 세 차례 있었고, 조별 토론을 통해 제시된 과학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협동 작업으로 그 아이디어를 구현하도록 하는 조별 경진대회 형식의 프로그램을 포함했습니다.
영재들은 수동적으로 듣는 수업보다 토론하고 직접 몸을 움직여 무엇인가 구현하는 쪽에 놀라운 집중력과 열의를 보였습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더 재미있고 유익한 캠프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것입니다.
◇많은 학부모들이 내 자녀를 영재로 만들고 싶어 합니다. 영재교육에 대한 올바른 방법과 부모가 가져야 할 교육관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영재는 억지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들어지는 것처럼 보인다면 자녀의 재능과 부모가 키우고자하는 분야가 일치하는 경우일 것입니다. 자녀가 어디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 그 방향의 호기심을 유도하고 적절한 칭찬으로 격려해 주는 것이 자녀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재미가 있어야 열심히 노력할 수 있고 그래야 창의성의 계발과 성취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최근에 영재성, 창의성과 함께 인성의 중요성도 매우 강조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재성이 사회 속에서 잘 발현되려면 집단 속에서의 배려와 협동이 무엇보다도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키워주기 위한 배려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금오공대 영재교육원이 전국 최고의 교육원으로 성장하기 위해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시작한지 1년인데 전국 최고를 욕심낼 수는 없겠지요. 그러나 천리 길도 한 걸음 부터라는 말이 있듯, 길게 보아서 불가능한 목표는 아닐 것입니다. 현재의 과제는 초등 기초 및 심화과정, 중등 기초, 심화 및 사사과정이 모두 모집되어 잘 운영되도록 튼튼한 초석을 다져나가는 것입니다.
내부적으로 교육 내용이나 방법, 학생 지도 등 여러 면에서 교육 체계가 스스로 자기의 단점을 찾아내어 꾸준히 보완하고 개선해 나가는 시스템이 꼭 필요합니다. 그 토대 위에서 새롭고 도전적인 교육 프로그램들을 개발해야 하며, 이를 위해 구성원들의 노력과 지역 사회의 꾸준한 관심과 격려, 그리고 안정적인 재정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정재훈 기자 amum10@hanmail.net
박미영 기자 tks3818@naver.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