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만에 돌아온 백호랑이의 해인 경인년이 지나고 토끼의 해인 신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저마다 부품 꿈을 안고 맞이했던 경인년,
우리 민족에게 수많은 희망의 씨앗을 싹 튀우기도 했지만 있어서도 안 되는 천안함 폭침 사건, 연평도 포격 등 같은 민족에 의해 자행된 슬픈 사건들도 발생했습니다.
또, 저 개인적으로도 지난 경인년은 힘든 시간과 새로운 희망을 동시에 가졌던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지난 12월 3일 경기도 여주 실내체육관에서 실시된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제4대 회장 선거에서 유효 투표의 84%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선거에 앞서 지난 4개월간 서울 남부지방법원으로부터 파견된 관선이사인 최광휴 직무대행에 의해 신규회원 등록과 선거관리위원 임명을 거쳐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중앙회장 직접선거라는 협회 초유의 사태를 맞아 지난 12월 3일 선거를 치를 때까지 제가 중증장애인이 된 이후 살아오면서 겪었던 수많은 어려움과 고통보다도 더한 아픔과 수모를 겪기도 했습니다. 지난 세월 최선을 다해 왔던 29년 동안 항상 장애인분들과 함께 좀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위해 앞장 서 노력해 왔다는 자부심이 잠시나마 가장 치욕스럽고 수치스럽게 느껴 질 정도로 힘든 날들이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선거에서 전국 교통사고장애인 회원분들이 저에게 보내 준 84%라는 압도적인 지지는 결코, 저의 지난 29년의 장애인 삶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확인시켜 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 같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저는 이제, 협회 혼란의 종지부를 찍고 선거 기간동안 거론되었던 수많은 허위 사실이나 불미스러운 일들은 법의 판단에 맡겨두고 앞으로 화합과 협력을 모색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비가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이번 계기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지금의 어려운 난제와 역경을 현명하고 신속하게 헤쳐 나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또, 중부신문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중부신문을 사랑하고 키워주신 독자 여러분과 한마음으로 노력해 준 임직원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오늘 날의 중부신문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언론, 가진 자들에게는 겸손함과 이웃을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언론, 잘한 것은 잘했다고 칭찬하고 잘못된 길로 갈 때는 잘못됨을 지적하는 언론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무쪼록 경인년의 어렵고 힘들었던 기억들은 모두 시원하게 털어버리고 새로운 해, 신묘년에는 토끼처럼 멀리 도약하는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남민정 기자 day@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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