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구미는 경제 성장을 발판으로 인구가 40만명을 돌파한 아주 의미 있는 한해였다. 미국발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각종 경제지표는 상승곡선을 그리는 한편, 기업들의 투자도 어느 해보다 활발한 해였다.
이를 반영하듯 구미시는 2010년 한해 동안 2조원대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고 2만7천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그리 신통치만은 않았다. 즉, 소비 경제가 위축되면서 식당과 재래시장 등 서민들의 체감경기는 수년 째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에 본지는 2011년 새해 화두를 ‘서민이 행복한 구미’로 제시하고자 한다.
서민들에게 돈이 돌아가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는다.
이런 의미에서 본지는 외지인들이 구미를 찾아 머물고 돈을 쓰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구미는 내륙 최고의 공단이라는 명성과 함께 천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금오산과 박정희 대통령 생가, 우리나라 불교 초전지인 도리사 등 전국에 너무나도 알려진 큰 자산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구미의 문화적 자산들이 한 번 방문하고 돌아가는 코스라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공단을 방문한 바이어를 제외하고 그 어느 누구도 구미에서 하루 밤을 숙박하고 구미를 관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큰 자산이 있지만 제대로 활용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금오산과 박대통령 생가, 도리사 등을 중심으로 낙동강 리조트 사업, 유락시설(놀이공원) 유치 등으로 구미 관광벨트를 조성하는 계획을 세우자.
무을 또는 옥성 지역에 유락시설을 유치할 경우 성공 가능성은 충분하다. 현재 대구 우방랜드와 대전 동물원 등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유락시설이 없다고 볼 때 구미에 유락시설 유치는 경북 북부권과 충북지역 관광객을 유입하는데 효과적인 측면이 있다.
구미는 천년고찰 도리사와 수다사, 고려 왕건이 백제 견훤과 싸우던 태조산, 발갱이들 그리고 최첨단 산업을 시찰할 수 있는 시설 등 외지인에게 알려지지 않은 무수한 관광 요소들이 산재해 있다.
금오산, 박대통령 생가, 낙동강 리조트 사업, 유락시설 등의 벨트를 형성하고 지역의 관광 자원이 여기에 첨가할 경우 회색도시 구미가 아닌 자연과 레저가 결합한 문화 관광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는 여력은 충분하다고 본다.
구미의 미래, 먹거리인 기업유치도 중요하지만 관광산업 활성화는 이에 못지않은 중요한 과제다.
관광 산업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기관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 구미시의회는 낙동강 관련 사업이 구미 관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 면밀히 분석하고 관광 활성화를 위한 심도 있는 예산 심의를 당부하고 싶다.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닌 구미의 장래를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구미시도 필요성을 느끼듯 지난 해 관광 진흥 여건을 조성하고 관광산업을 육성, 지원하기 위해 관광산업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에 관한 내용을 담은 ‘관광진흥에 관한 지원 조례안’을 수정했다.
남민정 기자 day@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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