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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
`처음 출발 때의 마음\' 잊지 말아야
2011년 02월 15일(화) 02:08 [경북중부신문]
 
 신학기를 앞둔 요즘, 초중고등학교를 비롯한 대학에서 졸업식이 한창이다.
 ‘알몸 신고식’과 같은 폐해를 막고자 경찰이 학교 정문을 지키는 모습이 왠지 씁쓸한 여운을 남긴다. 수년간 딱딱한 의자에 앉아 책과 씨름했을 고통은 청소년기를 거친 기성세대의 대다수가 공감을 할 것이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 난무하는 청소년들의 일탈에 가까운 졸업식 문화는 그들로 하여금 동료의식을 갖게 하기 보단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3자신을 억압하고 짓누르던 외압으로부터 해방되었다는 생각에 현실을 망각하고 무자비한 폭력을 가하는 것은 올바른 지성인으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이다.
 ‘졸업(卒業)’은 학교 같은 교육기관에서 학생이 모든 과정을 마치는 것을 말한다. 졸업을 기념하는 학교 행사를 졸업식이라고 한다.
 나라마다 졸업에 관한 문화는 다양하다. 공교육 기관의 졸업 시기도 나라마다 다른데, 이는 학년·학기를 시작하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의 공교육은 3월에 학년을 시작하기 때문에 보통 2월에 졸업을 한다. 중고등학생의 경우, 졸업과 함께 고교, 대학 등에 진학하거나 사회 곧바로 진출하기도 한다.
 보름 남짓한 시간의 간격을 두고 벌어지는 입학식과 졸업식은 분위기가 하늘과 땅차이다.
 졸업은 또 다른 출발을 의미하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불교 용어 가운데 ‘초발심(初發心)’이라는 말이 있다.
 초발심은 ‘처음 출발할 때의 마음가짐’을 의미 한다. 우리는 모든 일을 시작 할 때, 자신이 목표 한 바를 반드시 성공 할 것이라는 가설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대부분 출발한지 얼마가지 않아 포기하고 만다. 졸업은 자신의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뛰어온 승자만이 맛 볼 수 있는 달콤한 열매다.
 졸업을 새로운 출발의 교두보로 삼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남민정 기자  da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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