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생 수 감소로 농촌지역 대부분 학교가 공동화 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한 고등학교가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해 학생이 찾아오는 ‘행복한 학교’로 탈바꿈 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구미시 선산읍에 소재한 선산여자고등학교(교장 오점룡)는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행복한 학교’를 주창하며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학교와 학부모 학생의 ‘소통(疏通)하는 교육’은 학생 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부분 농촌학교와 달리 지역의 학생과 학부모가 스스로 찾아오는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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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인성교육 “따뜻한 마음 지닌 인재 길러”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는 남을 배려하고, 착한 심성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창의적인 리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3월 부임한 오점룡(사진) 교장은 부임 당시, 선산여고의 명문교 육성을 위한 방안으로 ‘올바른 인간성 함양’ ‘학력신장’ ‘오고 싶고, 머물고 싶고, 즐거운 명품 학교 구현’을 3대 교육목표로 설정했다. 오 교장은 학력만 우수한 사람이 아니라 학력 보다 더 중요한 인성교육을 강화해 인간미가 넘치고, 남을 배려하고, 착한 마음씨를 지닌 유능한 인재를 배출하는데 전력해 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학생 스스로 봉사활동을 유도하고 남을 배려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목련인상’ 제도를 제정해 지난 2학기부터 매월 추천 학생 3명에 대해 시상식을 갖고 있다. 여기에 지난 해 10월, 전 교직원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제자들을 돕기 위한 ‘사도 장학회’를 결성해 장학금 조성에 들어갔다.
오 교장은 “농촌지역에는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학업에 열중하는 우수인재들이 많다”며 “이들 학생들에게 용기와 꿈을 심어주기 위해 교사들이 매월 일정 금액을 출연해 적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력향상, 우수대학 진학 ‘명문교’ 도약
선산여고는 201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부산대, 부경대, 창원대, 순천향대, 경기대, 한남대 등 지방 국공립대학을 비롯한 수도권 대학에 20여명이 합격했다. 또 지난해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위해 방과후 5∼7시에 특별보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의 개인별 수준을 고려한 교과프로그램 운영으로 수준별 교육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며 학부모의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모든 교육프로그램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교 시설 현대화를 위한 노력으로 2008년 유비즈실과 도서실 현대화사업에 이어 보건실과 미술실, 음악실의 현대화 사업이 실시돼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지난해 11월 실시한 구미지역 고교입시에서 선산여고는 지원 희망자가 모집정원을 초과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고질병처럼 여겨져 온 정원 문제를 한 번에 해결했다. 농촌지역의 다양한 교육욕구를 반영코자 실시 중인 전문계 학과도 현장중심의 맞춤형 교육으로 취업희망자 전원이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대기에 취업하는 결실을 거두었다.
오 교장은 “천재는 99%의 노력에 의해 이루어진다. 큰 꿈을 가지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생각을 하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반드시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남민정 기자 day@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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