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장애인 경북협회를 비롯한 구미지역 26개 사회단체가 주장해온 요구사항을 E마트 측이 지난 달 28일 전격 수용함으로써 악화일로를 치달아온 사태가 일단락 됐다.
2003년 09월 01일(월) 04:50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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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장애인 경북협회는 지난 2002년 제 15회 경북중증 장애인
송년위안행사에 무료증정용 섬유유연제를 전달해온데 이어 지난 7월15일 실시한 제3회 경북장애인 정보화 경진대회에 무료증정용인 일회용 물품을 폐품처리하 듯 전달, 행사에 참석한 도 장애인들이 물품 수령을 거부하면서 발단됐다. 이러한 E마트 측의 입장에 대해 분노한 교통장애인 협회 소속 장애인들은 "장애인의 자존심을 묵살한 전달 물품의 선정경위 및 전달 과정, E마트 본사측의 공식 사과, 재발 방지, 이윤의 사회 환원에 따른 기부문화의 올바른 가치관 정립과 실천 의향"등을 내용으로 하는 요구사항을 지난 7월24일 항의방문을 통해 공식 표명토록 요구했다.
특히 장애인 비하행위가 사회 문제로 확산되자 구미지역 26개 사회단체 역시 성명을 발표하고 교통장애인 협회의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불매운동을 비롯해 E마트 철시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히는 등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달아 왔다.
그러나 요구사항 관철 마감시한인 8월5일, E마트측은 지점 차원에서 이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데 그쳐 교통장애인 협회는 물론 26개 사회단체를 비롯한 시민들로부터 반발을 샀다.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자 교통장애인 협회는 1만명이 참여하는 집회신고, 구미지역 사회, 시민단체장,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교통장애인 경북협회 임원진으로 구성된 제 2차 항의 방문 등을 계획하는 등 사태가 도는 물론 전국 단위로 확산돼 왔다.
이러한 가운데 E 마트가 한국교통장애인 경북협회 임원 하계 수련대회 첫날인 8월 29일,본사측으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은 E마트 본사 영남지역 총괄 최범룡 팀장이 본사 차원에서의 공식사과와 요구사항을 수용함으로서 사태가 일단락 됐다. 이에따라 수련대회 입소식 후 구미E마트를 항의 방문키로 한 계획은 취소됐다.
" 하계 수련대회 시간을 이용, 입장을 표명토록케 해 준데 대해 감사 드립니다. 지난 해 12월 열린 경북 중증장애인 송년위안행사와 지난 7월15일 열린 경북장애인 정보화 경진대회를 통해 고객에게 드리는 무료 증정품을 드려 죄송하고, 지역 복지와 관련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두 번에 걸친 물품전달은 E마트 정책에 따른 것은 아닙니다. 점장의 미천한 경력과 미숙한 판단, 짧은 생각이 불미스러운 일을 초래케 했습니다.
비온 뒤 땅이 더욱 굳어지는 법입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각성토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서 장학사업, 문화 환경사업, 불우이웃돕기행사에 적극 참여해 지역발전을 위한 일에 일익을 담당토록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애정어린 격려를 바라며, 잘못된 점이 있다면 따가운 질책을 바랍니다. 지역주민과 함께 어우러져 갈수 있도록 지도, 편달을 부탁드립니다.
다시한번 발생한 사태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점장 역시 성숙한 판단과 성숙한 자세로 지역에 대한 기여 방안을 실천해 나갈 것으로 압니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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