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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시론] 통일준비 서둘어야 한다
2011년 03월 02일(수) 01:20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통일이 된 독일에서는 통일 20주년을 맞이하던 해 ‘통일의 성공’을 자축하는 행사가 크게 열렸고 여론조사에서 옛 동독주민 80%, 서독주민 82%가 통일은 잘 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런데 우리는 통일을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사회 분위기가 팽배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북한에 대한 국민의 감정이 격했기 때문이라 하겠다.
 지난 해 8.15 광복절 이명박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우리는 지금쯤 통일을 대비하기 위한 통일세 신설을 고려해야 할 때다’라고 하자 여론은 회의적이었다.
 통일의 전문가들은 남북통일은 예상외로 빨리 올 수 있기에 하루 속히 통일작업을 착수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통일을 위해서는 남과 북의 경제가 어느 정도 균형이 맞춰져야한다. 통일의 천문학적 비용을 죄다 준비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초기 대응용 자금과 현실성 있는 장기 재원 대책 정도는 갖춰야한다. 그래서 한반도의 통일을 위한 비용 조달방안을 여러 방면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통일은 우리 민족의 지상과업이기에 비용문제로 보지 말고 우리 민족 미래의 투자기회로 보는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다. 이에 통일세 신설, 통일복권발행, 통일공채발행 등 다각적인 방안을 구체적으로 연구하여 긴 안목으로 통일비용을 하루 속히 마련해야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 통일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재정적 부담의 주체인 국민을 설득하지 못 하면 통일비용 마련은 어렵게 될 것이다.
 북한 주민들, 남한에 대한 동경과 체제 불만으로 심상찮은 조짐이 보이고 있다. 남한의 인기 배우와 탤런트가 출연하는 드라마 등을 시청하는 주민이 늘어나고 있으며, 오래 전에는 우리가 보내준 양곡 포대기를 뒤집어 사용했는데 근간에는 ‘대한민국’이란 글자가 있는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3대 세습에 대한 불만, 화폐개혁의 실패 등으로 북한 주민의 불만은 날이 갈수록 더해가고 있다. 주민들은 물론 군인들까지 배고파 탈북을 시도하고 있으니 북한의 붕괴는 그리 멀지는 않는 것 같다.
 독재 30년의 이집트 무바라크 정부는 시민혁명으로 무너지고 말았고 도미노현상으로 리비아, 예멘, 이란 등 중동지역에서 민주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으며 심지어 중국에서도 자유를 희구하는 시위가 국지적으로 일어나고 있기에 북한 땅 이라고 예외는 될 수 없을 것이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있는 악명 높은 김정일 위원장은 지금쯤 체제 붕괴의 초조 속에 잠 못 이루고 있을 것이다.
 이 지구상에는 우리 한반도만이 분단의 아픔을 안고 오늘을 살고 있다. 10여 년 전 아시안게임 때 남과 북의 선수가 같은 유니폼에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동시 입장했을 때 우리는 감격의 박수를 보냈다. 한반도의 동맥인 경의선과 동해선의 시험 운행 시 철마의 힘찬 기적소리에 우리는 감격의 눈시울을 적시었다. 이 모든 것은 남북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북쪽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값싼 노임, 남쪽의 차원 높은 기술을 접목시키면 세계 속의 한반도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 한마음 한 뜻되어 통일준비를 서두르자. 남북통일은 저만치 보이고 있다.
남민정 기자  da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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