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이용 자제, 대중교통 이용 취지 \"무색\"
시청 주변 상가 및 주민들 불편만 초래
2011년 03월 15일(화) 02:19 [경북중부신문]
새마을 대청소에 이어 구미시가 추진하고 있는 ‘두발로 데이’도 실질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구미시가 하루만이라도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두발로 건강한 녹색생활을 하자는 취지로 운영하고 있는 두발로 데이(Day)가 당초, 취지와 달리 시청 주변 상인 및 주민들에게 불편만 초래할 뿐 실효성이 의문시 되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해 3월부터 시민과 함께하는 탄소제로, 녹색성장 선도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매월 11일을 시민 자전거 타는 날인 ‘두발로 데이(Day)'로 지정, 운영해 오고 있으며 구미시청 직원들도 이 날 만큼은 승용차가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 출퇴근 한다.
문제는 평소, 출퇴근시 대중교통수단보다는 승용차에 익숙해져 있는 공무원들이 한 달 중 단 하루지만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승용차가 아닌 대중교통수단을 이용, 출퇴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두발로 데이가 당초, 취지와 달리 본청 공무원들의 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시청 주변 상인 및 주민들에게 원성을 사고 있다는 것이다.
이유인즉, 상당수 공무원들이 승용차를 이용, 출근해 본청이 아닌 시청 주변 주택가 또는 상가 주변에 차량을 주차해 놓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시청 주변 상가 및 주택가는 행정기관 및 주변 상가 입주민들의 차량들로 많은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시청 주변 상인 김 모씨는 “평소에도 일부 공무원들이 시청 주차장이 아닌 주택가 또는 상가 주변에 차량을 장시간 주차해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으며 11일은 특히, 몇 배에 달하는 이들 차량으로 주차가 더욱 힘들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출근시 승용차 이용이 안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업무상 차량을 가져 올 수밖에 없다는 모 공무원은 “행사 취지는 충분히 알고 있지만 대중교통 이용시 불편함과 업무 성격상 차량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기 때문에 승용차로 출근한다.”며 “무조건적으로 승용차 출근을 막을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여유를 두고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구미시는 두발로 데이인 11일, 이른 아침부터 정문 앞에서 공무원들이 차량을 이용, 출근하는 것을 통제했다.
임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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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민정 기자 day@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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