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미 구미시의회 의원의 동네 이야기다.
모 고등학교 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학생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1달치 급식비 8만원을 내지 못해 매일 눈치 밥을 먹어야 했고, 죄인이 되어 학교 생활을 보내야 했다.
학교 선생님은 가난한 학생에게 용기와 위로의 따뜻한 말 한마디는 커녕 급식비 독촉으로 빚쟁이 취급만 당했다는 것이다.
“급식비 안 내면, 기숙사에서 퇴사 시킨다”
이 같은 선생님의 폭탄 경고가 학생을 더욱 절망속으로 빠뜨리게 한 셈이 되었다.
안타깝고 씁쓸한 우리 이웃의 스토리다.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는 무상급식을 떠 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김정미 의원은 무상급식 지원에 대한 절박감을 드러냈다.
이런 학생에게는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또 다른 사례를 얘기했다.
결식아동돕기 신청을 받기 위해 현진에버빌, 현대 파크 입주민들에게 실태파악을 했는데, 1명도 나오지 않았다는 얘기다.
고액의 관리비를 내면서 살아가는 세대들에게는 결식의 어려움이 전혀 없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이들에게 무상급식이 과연 필요할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원론적으로 무상급식비 지원에 대해서는 찬성했다.
하지만, 지급 방법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저소득층, 소외계층 최우선적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무상급식비 지원은 못 사는 학생부터 지원해 주는 것이 옳다고 본다”며, “전면 지급은 시기상조이며, 현실에 맞지 않는다”며,소신을 분명히 밝혔다.
“주변에는 생활형편이 어려워 가난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비일비재 하며, 자라나는 학생들을 보살피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다”며, “무상급식비 지원은 복지 차원에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고 말했다.
“다 함께 잘 사는 사회, 살기 좋은 구미”가 되기를 희망하는 김정미 의원의 작은 메아리가 미래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어려운 학생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
〈박명숙 기자〉
남민정 기자 day@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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