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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만의 커피 이야기] 핸드드립 - 고노드립
2011년 04월 26일(화) 02:20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점차적으로 커피 인구가 늘어나고 그 중에서도 원두커피 선호도가 상당히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한다.
 순하고 부드러운 맛과 향을 즐기던 사람들도 차츰, 진하고 강한 커피를 마시는 추세이다.
 칼리타와 메리타 보다 훨씬 진하고 풍부한 향미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의 취향에 적합한 것이 고노 드립 방식이다.
 일본의 고노라는 회사가 개발한 드리퍼이며 원추형으로 생겼다. 가운데 큰 구멍이 하나이고 물 빠짐이 빠르다.
 1∼2인용 드리퍼에 강하게 볶은 커피를 분쇄해 담고, 뜸들이기를 한다. 다른 드립방식보다 시간을 약 5초정도 좀 더 길게 해도 무방하다.
 여러 가지 스윙(물내리기)법이 있지만, 처음에는 500원 짜리 동전 크기 만하게 나선형으로 물 내리기를 해보자.
 가운데서 가늘고 섬세하게 가장 자리 쪽으로 나갔다가 다시 가운데로 들어오고 다시 가장자리로 나가는 방식으로 한다.
 원두 10g 기준, 100cc 미만으로 추출한다. 고노 드립은 양보다는 농도와 강렬함을 느끼기 위함이니, 추출양이 적으면
 더 좋은 특징을 살릴 수 있다.
 물론 진한 커피가 부담스러우면 뜨거운 물로 희석해서 마시면 된다.
 처음부터 칼리타로 연하게 내린 커피와, 고노로 제대로 내린 커피를 연하게 희석해서 마셔보면 또 다른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 더운 날 차가운 아이스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서버(server)에 얼음을 담고 고노로 추출한다. 맛과 향이 살아 있고 깔끔함까지 더해지는 맛있는 아이스커피를 마실 수 있다.
 각자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강하게 볶은 커피와 약배전한 커피를 내려서 비교, 음미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고노드립과 유사한 넬(융) 드립이 있지만, 사용상 절차가 까다롭고 일반인이 하기에는 다소 어려워 설명을 생략하기로 하겠다.
 매일 마시는 커피가 싫증나지 않고 또 마시고 싶어지는 이유 중 하나는 엄밀한 의미에서 똑같은 커피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커피도 변하고, 마시는 사람의 기분이나 환경에 따라서도 그 느낌이 달라지는 게 커피이다.
 신록이 참으로 아름다운 계절이다. 맛있는 커피한잔을 마시면 신록과 자연과 행복한 교감의 시간을 가져 보자.

 양재만 대표는 전광수 커피 로스팅 아카데미를 수료한 후 홈플러스, 롯데마트, 구미시평생교육원 문화센터 커피 강사를 역임했으며 현재,커피 볶는 집 J 커피하우스(☎ 462-1111, 011-546-5685)를 운영하며 커피 전도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남민정 기자  da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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