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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제언] 구미의 미래에 투자하자
조옥희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구미지역담당 조사역
2011년 06월 21일(화) 01:20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미국의 피츠버그시는 과거, 도시 남부에 철강석이 많이 매장되어 있어 철강산업이 크게 발전하였던 곳이다.
 그러나 1960년대부터 철강산업이 점차 쇠퇴하여 1980년대에 이르러서는 상당수 철강업체가 문을 닫게 되면서 실업문제를 비롯한 도시공동화 현상 등 많은 사회문제가 발생했다.
 이후 피츠버그시 당국은 민간과 합동으로 신산업 투자 유치정책을 통해 철강산업에 쏠렸던 산업구조를 첨단 제조업, 금융, 정보기술, 생명공학, 벤처캐피털, 문화·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다양화시켰다.
 피츠버그시는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의 하나로 부활한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구미는 1968년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기 시작, 전자산업의 집적지로서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다. 2010년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생산액은 68조원, 수출액은 295억달러로 국가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대구경북지역의 전기전자, 자동차부품, 기계장비, 섬유 등 주요업종의 가동률이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설비투자,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구미지역의 주력산업인 전자전자업의 수출 확대에 힘입은 바 크다.
 하지만 반드시 유념해야 할 것은 구미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구미가 최고의 수출도시로 성장한 지금이야말로 구미의 미래를 위해 과감히 투자를 늘려야 할 시점이라는 점이다.
 현재, 구미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이면에는 일부 대기업의 수도권 및 역외 이전, R&D 기능 약화, 산업단지의 노후화 및 공장 용지 부족 등의 문제가 내재되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존 주력 산업인 전자산업의 구조고도화 사업과 더불어 첨단 신성장 산업을 영위하는 국내외 대기업들의 구미 투자를 위해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구미시는 전 세계의료장비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독일 의료장비 업체들의 구미 투자를 위해 해외투자유치단을 파견하는 등 매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미는 전자산업의 인프라가 이미 잘 갖추어져 있으므로 세계적인 의료장비산업 강국인 독일기업이 구미에 대규모로 투자한다면 전자와 의료의 융합화를 통해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의료장비산업은 고부가가치창출이 가능한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이기 때문에 주요 선진국들은 의료장비산업 발전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이 기회에 공장용지 확보, 우수 인력유치, 주거환경 및 교육여건 개선 등 기존에 구미시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기업투자유치 프로그램을 더욱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구미의 투자여건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필요가 있겠다.
 이를 위해서는 구미시의 노력뿐만 아니라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수적이며 시설투자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조달을 위해서는 금융권의 원활한 자금지원도 매우 긴요하다.
 이러한 각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경우, 머지않아 구미는 전자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의료장비산업의 메카로 도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남민정 기자  da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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