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의 두 바퀴에 다문화 가정의 희망이 달려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힘든 고비 때 마다 이를 악물고 페달을 밟았습니다.
지난 16일 주말 오후, 지역 외국인 쉼터인 꿈을루는사람들(대표 진오 스님)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 횡단 자전거 레이스 2인팀 1위를 한 김기중씨와 이형모씨가 방문했다.
두 사람은 이날 RAAM에서 쌓은 마일리지 적립금 600만원을 다문화 모자원 건립 기금으로 후원했다. 이들은 대회 참가 전 적립금을 후원하기로 약속을 하였으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죽음의 레이스’로 불리는 RAAM을 완주할 수 있었다.
RAAM은 자전거로 4,810km를 횡단하는 대회로 2인조 단체의 경우 2명이 번갈아가며 3,4시간씩 레이스를 펼치는 방식으로 9일 이내 완주해야 하는 경기로, 대회 4일째에는 김기중씨의 부상으로 이형모씨가 9시간 넘게 홀로 레이스를 펼치는 어려움도 있었다.
한편, 꿈을루는 사람들은 이날 이주민들에게 생명 헬멧을 전달했다.
이주민들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오토바이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실시한 이날 전달식은 그동안의 후원금을 모아 헬멧 없이 오토바이를 자주 타는 이주민들에게 헬멧을 보내주기 위한 것이다. 이는 오토바이를 타고 일하다가 불법 유턴한 차에 부딪쳐 큰 사고를 당한 토안과 같은 이주노동자가 다시 발생하지 않게 하기위해 마련됐다.
꿈을루는사람들은 800만원 후원금으로 400개의 헬멧을 구입해 200개를 센터 이주민들에게 전달하고, 남은 200개는 광주마하이주민센터, 대전마하이주민센터, 거제마하이주민센터, 대구 보현의집, 김포마하이주민지원센터로 전달됐다.
이주민들에게 생명의 헬멧보내기 캠페인은 8월 31일까지 진행되며, 후원자 명단은 www.maha108.net 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남민정 기자 day@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