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들은 본국에서는 사회적, 경제적 지위를 가질 수 있었으나 결혼후 학력과 경력, 인적자원으로서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오로지 남편과 가족 외에는 사회적 인맥이라고는 없는 낯선 환경에서 이방인으로 혹은 타자로 시작하는 한국사회는 냉혹하고 살벌하기 그지없다.
이 같은 사회 현실속에서도 이들은 공부를 게속해서 자신의 꿈을 실현 시키고자 하는 열정을 가지고 있다.
구미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2011년을 구미시거주 결혼이주여성 30% 대학보내기 원년으로 삼고 직원 4명(베트남 도티빛융, 중국 왕정취, 김향정, 오건금)을 구미1대학 사회복지과에 입학하도록 지원했다.
구미1대학 사회복지과에는 이들 외에도 결혼이주여성이 2명 더 있다. 지난 달 25일 1학기 성적발표에서 다문화도서관 ‘모두’에서 실무자로 근무 중인 오건금씨가 1학기 성적 평점 4.31을 넘겨 야간반 전체47명 중 1등으로 전액 장학금을 받게 되었다.
오건금씨는 “엄마로, 아내로, 직장인으로, 학생으로 1인 4역을 하면서도 어느 것 하나 소홀하지 않기 위해 잠자는 시간을 아꼈고, 학교에 가기위해 일찍 퇴근할 수 있도록 센터에서 배려해주었고 전문용어나 시험문제를 물어봐도 귀찮아하지 않고 도와준 동료들에게 고맙다” 고 소감을 밝혔다.
구미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장흔성 센터장은 “며칠 전까지만 해도 한 과목 때문에 장학금을 못받게 되었다고 많이 아쉬워 했는데 이렇게 좋은 소식을 듣게 되었다” 고 기뻐했고 결혼이주여성으로 구미1대학 사회복지과 선배면서 계명대학교 중국어과에 편입한 김연옥씨가 이들의 멘토가 되어 한달에 1번 모임을 통해 멘토와 멘티로 만나 학업을 이어가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구미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2012년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해 대학교재를 활용한 한국어 특강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남민정 기자 day@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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