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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되는 선산출장소 지역…벼랑에선 농촌 존립기반 사수, 자구책 마련…이중고
 위축되는 선산, 벼랑에선 농촌..., 선산, 고아읍과 해평면 등 (구)선산군의 중심지역이 도시발전에 따른 소외에다 농산물 수입개방에 따른 농촌 경기의 추락으로 이중고를 앓고 있다.
2004년 10월 05일(화) 04:04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특히 농산물 수입개방에 따른 농촌경기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비단 이는 농촌 위주의 선산출장소 지역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선산출장소 지역은 공단지역인 동지역에 대한 상대적인 열등감에서 오는 박탈감 때문에 정신적인 고통까지 감수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현재 구미시 농촌의 일부지역에서는 벼를 갈아엎고 있을 정도다. 9월25일에는 전농총경북 연맹과 구미농민회가 선산읍 습례리 조득제씨의 논900평을 갈아 엎었다.
 10월5일에는 한농연 경북연합회 주관으로 의성군 안계 평야에서 실시하는 경북농민대회 “ 논 갈아엎기” 에 농업경영인 구미시연합회 회원 3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황금물결로 출렁이는 수확기를 앞둔 벼를 갈아엎어야 하는 농민들의 심정이 오죽하랴. 이에대해 농림부측은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 쌀협상과 DDA 협상등 우리 농업이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직면해 있는데 , 국민의 식량인 쌀을 생산하는 농업인이 스스로 벼를 갈아엎는 행위는 어떠한 명분이나 주장으로도 용납될수 없는 일이다.”는 것이 농림부측 입장일 뿐이다.
 이처럼 농산물 수입개방을 앞두고 농민단체와 정부측이 팽팽한 긴장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구미시도 타지역처럼 쌀에 대한 공동브랜드를 하루빨리 만드는 등 “싸우긴하되 나름대로의 자생노력도 길러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까지 쌀 공동 브랜드에 대한 구미시 차원의 노력은 걸맞는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해의 경우 구미시와 선산,해평농협 조합장, 농협 중앙회는 구미시의 쌀 브랜드에 대한 나름대로의 논의를 했지만 농협끼리 서로 합의점을 찾지 못함으로서 결론 도출에 실패했다. 이에따라 시는 내년에 또 공동브랜드를 마련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아울러 구미 농업발전에 관한 “ 외국인 컨설팅”에 힘을 빌려 농협중앙회와 함께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공동브랜드 마련이 차일피일 미루어지면서 농민들의 불만도 거세지고 있다. 농협측은 특히 시의 지원은 수도작에 대한 포대비와 미곡종합처리장의 수리비 정도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더군다나 쌀에 대한 홍보책자까지 미비한 상태에서 어떻게 시를 믿고 쌀 농사에 땀을 흘릴 수 있느냐는 것이다.
 현재 선산농협과 해평농협은 구미시 공동 브랜드를 하루빨리 만들어야 한다는 당면과제에는 뜻을 같이하면서도 의견조율에는 접근을 보지 못하고 있다.
 선산농협의 경우 구미시와 농민들의 입장을 고려한다면 공동브랜드가 있어야 하겠지만, 브랜드가 된다한들 과연 농민들이 선산쌀 만큼의 고품질을 생산할수 있을지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또 쌀 공동 브랜드 명칭을 구미시의 상징마크인 “금오산”으로 하자고 주장하고 있는 해평농협측 주장에 대해 선산농협은 선산쌀이 더많이 알려져 있는데, 금오산 쌀을 공동브랜드로 할수 있느냐며, 그럴바엔 차라리 제3의 명칭으로 하자는 입장이다.
 해평농협도 할말이 많다. 공동브렌드를 만들자는 입장에는 일단 동의하는 해평농협은 시관내 농산물이 전부 금오산으로 출하되고 있어 홍보가 상당부문 되어 있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선산농협 관내의 쌀은 선산쌀, 우렁각시쌀, 도담미등 3종류이고, 해평농협 관내에는 금오산 청결미, 흑두루미, 묻지마, 완전미, 특선쌀 등 5종류가 생산되고 있다.
 공동브랜드는 일단 마련되어야 한다. 그러나 경쟁력있는 쌀을 생산하는 것이 관건이다.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환경농법을 도입해야 하고, 판로망을 확보해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는 고품질을 우선으로 하는 공동브랜드를 만들고, 이를 전략적으로 홍보할수 있는 대안이 마련되어야만 한다.
 시차원의 지원도 현실적이어야만 한다. 가공시설 현대화, 건조시설 중설, 저장시설에 따른 지원도 그 하나가 될 것이다.
 적자생존, 약유강식의 논리가 횡행하는 농촌, 벼랑에선 농촌 경제, 정부나 구미시가 이를 관망한다는 지적은 심상챦은 대목이다.
 정부나 시는 벼랑에선 농촌이 존립할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어야 하고, 농협과 농민단체등은 이를 토대로 자립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고민의 고민을 거듭해 나가야만 한다.
       〈박명숙 기자〉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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