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철로변 녹지를 활용해 조성한 도시숲이 기차 이용객들에게는 깨끗한 도시의 얼굴을 보여주고 인근 주민들에게는 여가를 즐기는 산책공간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중부신문
구미시는 도심을 통과하는 경부선 철로변 녹지가 불법경작과 쓰레기로 인해 경관이 불량하고 도시품격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의 일환으로 철로변 녹지에 ‘도시숲 및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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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당초 철로변 불법경작지가 수백개로 나뉘어져 있고 인근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많아 송정동주민센터에서 지역 시의원, 아파트 관리소장, 통장,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사업취지와 추진방향을 설명하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조를 얻어냈으며 불법 경작지 등을 없애는 토대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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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국철도공사 산하 여러 기관(충청지역본부, 대구본부, 구미역, 김천역, 왜관역)을 수차례 방문해 철로변 경관개선에 적극적인 협조를 얻어냈으며, 친환경 철로변 조성에 대한 유공으로 한국철도공사로부터 감사장을 받음으로써 녹지정비사업을 더욱 역동적이고 탄력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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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지난 2009년도 송정동 푸르지오캐슬 아파트 입구에서 한솔아파트 앞까지 0.5㎞에 대해 5억원을 들여 조성했으며 2차 사업(2010, 0.8km)으로 한솔아파트에서 한신아파트 앞까지, 3차 사업(2011, 0.8km)으로 한신아파트에서 박정희체육관앞까지 25억원(2.1km, 박정희로)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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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변 녹지 상단부에는 자전거도로와 느티나무 숲터널을 조성하여 황토길 산책로를 만들고 송정육교 하부에는 간이 운동시설을 설치했다.
박정희로 철로변 황토숲길은 과거 박정희대통령이 어린시절 상모동에서 구미면까지 20리(약 8km)길을 기찻길을 따라 통학하던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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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간은 박정희 대통령의 자서록인 ‘나의 소년시절 중에서’ 경부선을 다니는 기차를 만나는 지점에 따라 시간이 빠르고 늦다는 것을 짐작하기도 하였으며, 봄과 가을은 철로변의 풍경을 구경하면서 상쾌한 마음으로 학교에 다니는 것이 기쁘기만 했다는 구절에서 착안, 학교 통학로의 소중한 추억을 기억할 수 있는 조형물인 ‘학교 가는 길’, ‘책을 좋아한 소년’ 등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스토리텔링(storytelling)거리를 만들었다.
철로변 사면에는 청단풍, 느티나무, 목련, 산딸나무 등 195본과 영산홍 등 4종 11,120본을 함께 식재하여 완충녹지의 기능을 증진했다.
또, 철도변 경계에는 덩굴장미(1,500주) 등을 식재하고 철도녹지에는 불법경작지를 없애고 잔디를 심어 쾌적한 도시숲을 조성했다.
한편, 시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철로변 도시숲이 지역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4차 사업구간(박정희체육관주변, 2012년 2~11월)에도 불법경작을 하지 말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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