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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디안솔라 최종 부도
체불액 85억원 달할 전망
노조, 고용안정에 역량 집중
2011년 12월 06일(화) 02:07 [경북중부신문]
 
 메르디안솔라앤디스플레이가 지난달 29일 최종 부도 처리된 가운데 이 회사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이 무더기로 직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이 회사에 몸을 담고 있는 근로자는 임직원 420명과 협력업체 사원 299명을 합해 700여명이 넘고 있다.
 메르디안솔라앤디스플레이의 부도와 함께 임금 및 퇴직금 체불도 심각한 수준이다.
 11월 24일 현재 퇴직자 15명의 퇴직금 1억 3천 6백만원을 비롯해 재직자의 상여금, 복리후생비 등 10억 5천만원, 11월 임금 8억 1천만원이 체불된 상태다.
 여기에다 재직자들이 퇴직연금을 70억원 정도 불입했지만 전원 퇴직시 약 70억원 정도 퇴직금이 발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내 협력업체 직원 299명에 대한 도급비도 4억 2천만원 이상 체불되어 있다.
 임직원 및 사내 하청 직원들에게 내 줘야 할 돈이 85억원 이상에 달할 전망이지만 회사로부터 이 체불금을 전부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회사 자산으로 구미시 공단동 184번 외 2필지의 토지 및 건물이 있으나 담보 대출로 근저당이 설정되어 있어 채권 확보가 곤란한데다가 회사의 현 자금 상황으로는 자력 청산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이 회사 노조는 회사의 대표이사에게 노조가 회사를 회생시키겠다는 의지를 전했으나 노조의 의견에 동의를 해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노조는 지난달 25일 임시총회를 개최해 14명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지난 2일에는 ‘생존권 사수를 위한 전 사원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회사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정일준 금속연맹 의장, 김병수 한국노총 포항지부 의장, 이해수 한국노총구미지부 부의장 및 한국노총 구미지부 소속 대표자 20여명이 참석해 상부단체와의 연대 투쟁을 예고했다.
 이 회사 노조 김인배 의장은 “근로자들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고용안정’이라면서 ‘이 회사의 전신이며, 매각의 장본인인 LG가 근로자들의 고용에 도덕적 책임과 의무를 다해주길 강력히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LG 계열사들도 매출이 하락하는 등 회사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회사 근로자들을 채용할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의문이다.
 메르디안솔라앤디스플레이는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이며 2001년 LG필립스디스플레이로 회사명이 변경된 후 2009년 현재의 사명으로 바뀌었다. 이 회사 노동조합은 아직까지 옛 회사의 명칭대로 LG필립스디스플레이 노동조합(위원장 김인배)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편, 메르디안솔라앤디스플레이는 사양산업인 CRT 제조업으로 채산성 악화로 인해 2010년말부터 적자가 누적되었고 올해 11월부터 운영 자금 부족으로 공장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29인치 브라운관 라인은 10월 21일부터 전면 가동 중단, 21인치 브라운관 라인은 10월 31일부터 전면 중단, 전자총 라인은 11월 14일부터 전면 중단 돼 전 공장이 가동 중단 됐으며 전기요금은 14억원 이상 체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현근 기자 doiji123@hanmail.net
남민정 기자  da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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