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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전자공고, 취업교육의 ‘랜드 마크’ 뜬다
2011마이스터고 운영 결과 ‘최우수교’ 선정
‘최고 실력의 장인(匠人) 육성’목표 구슬땀
차별화된 산학협력 통해 ‘취업의 질’ 높여
전국 각지서 우수학생 몰려 ‘명문高’ 부상
2012년 02월 21일(화) 04:11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최근 세계적 경기침체와 경기불황의 여파로 국내 청년 실업난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 취업을 보장하는 전문계 고교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과거 기능인력 양성기관으로 인식되던 전문계 고교로 관심을 갖는 가장 큰 이유는 맞춤형 교육으로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되기 때문.
 특히, 전국 21개 전문계 고교를 선정해 집중 지원하는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의 ‘마이스터고’는 학생과 기업체 모두에게 우수한 만족도를 제공하며 ‘취업 교육’의 새로운 랜드 마크로 부상하고 있다. 지역 취업교육의 랜드 마크로 부상하고 있는 마이스터고 ‘국립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찾았다.

 ◆ 전국 21개 마이스터고 가운데 ‘No.1’

ⓒ 중부신문
 국립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교장 최돈호)가 전국 1, 2차 마이스터고 21개교의 2011년 운영 성과 점검에서 최우수교로 선정됐다. 교육과정 영역, 학생 영역, 교원 영역, 교육환경 영역, 산학협력 영역 등 5개의 학교 경영 성과를 정성적, 정량적으로 평가하였고, 학교장의 학교경영 능력 평가, 학생, 학부모, 산업체, 교원 교육관련자의 만족도 조사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의 운영으로 조기에 우수 산업체에 학생 취업을 확정하였을 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교육활동, 교원 역량 강화, 교육환경 개선 등으로 학생과 학부모, 산업체 그리고 교원의 만족도가 타 마이스터고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구미전자공고가 전국에서 최고의 마이스터고로 평가받고 있는 이면에는 학교장을 중심으로 한 전교직원과 학생들이 불철주야 노력하는 다양한 교육활동과 역량강화 활동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최돈호 교장은 “모든 교육활동의 중심이 학생에 맞춰져 있다. 교사와 학교는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교육을 학생이 잘 이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에만 신경을 쓸 뿐”이라며 “학생이 주인공인 자기주도적 학습이 성공의 열쇠 일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 ‘최고의 기업’에 ‘최고의 조건’으로 취업
 구미전자공고는 1학년 말에서 2학년 1학기 사이에 대부분의 학생이 취업할 산업체를 결정하고 취업이 확정된다. 조기에 우수 산업체에 학생의 진로를 확보하기 위해 산업체와 채용협약을 체결하고 재학 중에 입사 시험을 통해 취업을 확정하고 2학년 2학기부터 산업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 중부신문
 구미전자공고는 현재 대기업에 185명, 벤처기업과 강소기업에 126명의 채용협약을 체결, 총 311명의 학생 취업 진로를 확보했는데, 이는 학년 당 학생 정원 280명을 초과하는 인원으로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취업할 산업체를 골라서 진로를 결정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구미전자공고는 취업률뿐만 아니라 취업의 조건도 최상이다. 채용협약 산업체에 취업하는 학생은 군 미필 남학생도 정규직으로 입사하며, 전문대학 졸업자와 동등한 직무와 보수를 보장받고 입사하게 된다. 또한, 군 복무 후 복직이 보장되며, 군복무 기간을 근속연수로 인정받게 된다.
 최우수 학생은 대기업 연구소에 배치돼 향후 마이스터로의 성장 경로를 거치게 된다.
 지난해 구미전자공고의 취업 성과는 전국 최고다. 3학년의 경우 취업희망자 288명 전원이 취업해 전체 학생대비 72.5%의 취업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중 210명이 LG, 삼성 등 대기업에 취업해 대기업 취업률 76%를 보이고 있다.
 현재 2학년 재학생 269명 중 240명이 취업이 확정돼 89.2%가 취업이 결정되었으며, 이중 대기업 취업이 185명으로 77%가 대기업으로 진로가 확정됐다.

 ◆ 성공취업의 키워드 ‘차별화된 산학협력’
 구미전자공고의 취업역량의 원천은 차별화된 산학협력에 있다. 산학협력은 대기업, 우수벤처기업, 강소기업과 채용을 보장하는 채용협약 위주로 체결된다. 채용협약을 체결한 산업체는 매년 6월초에 학교에서 정하는 기간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합동 기업설명회를 실시한다.

ⓒ 중부신문
 취업이 확정된 2학년 학생들은 2학년 2학기부터 산업체와 학교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취업보장 맞춤반에서 수업을 받는다. 취업보장 맞춤반에 편성된 학생들은 방과 후에 주당 4시간씩 산업체에 취업했을 때 필요한 내용을 공부하게 되는데, 산업체의 전문가와 교사가 공동으로 수업을 해 학생들은 자신이 취업할 산업체의 현장 실무에 대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게 된다. 또 산업체별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방학 중에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자신이 취업할 산업체에서 현장실무 교육을 받고 소정의 수당을 지급받는다.
 한편, 취업보장 맞춤반을 운영하는 일부 산업체에서는 전액 산업체 부담으로 담당 교사들에게 해외 연수의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2010년과 2011년 2년에 걸쳐 각각 15명의 교사가 해외 연수 혜택을 받았다.

 ◆ ‘입학=취업’ 우수학생 지원 급증
 “우수 학생을 모집해 졸업할 때는 최고의 산업 인재로 육성하여 배출함으로써 산업체와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것이 우리학교의 홍보(弘報) 컨셉입니다.”
 구미전자공고는 2012학년도 신입생 전형에서 280명 정원에 일반전형 224명(80%), 특기자 추천전형 28명(10%), 특별전형 24명(10%)을 모집했다.
 특히 2012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는 특기자 추천전형을 신설해IT분야에 소질이 있는 학생을 모집하기 위해 내신 성적보다는 재능과 소질을 갖추고 전자분야의 마이스터로 성장할 인재를 선발했다.
 입시 결과, 일반전형의 경우 중학교 평균 내신성적 16%대, 커트라인 26%대로 우수 학생이 대거 합격했다. 지역별 분포로는 구미지역 26%, 경북지역 33%, 타시도 41%로 전국적인 학생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우수한 학생이 몰리는 이유는 학생들이 우수 기업에 조기에 취업하며, 취업의 질과 취업률이 전국 최고라는 명성 때문이다.

 ◆ 교사는 수업 개선, 학생은 역량 강화
 구미전자공고는 산업체에서 만족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입학 전부터 3년간의 정규교육과정과 방과 후 교육과정, 방학 중 교육과정이 마스터플랜으로 수립운영 된다.
 입학 후에는 정규 수업 외에 방과 후 교육이 실시된다. 학생들은 매일 2시간의 방과 후 교육에서 전공기초, 전공심화, 외국어(토익), 취업보장 맞춤반 등의 수업을 받게 된다. 방학 중에는 학기 중 부족한 교과의 내용과 심화 내용을 수준별로 반을 편성해 3주씩 특별 수업을 하고, 자격증 미취득자에 대한 특별 수업도 실시한다. 방학 중에도 정규 수업 6∼7시간외에 야간에는 희망에 따라 다양한 강좌를 개설하여 학생의 역량을 강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구미전자공고에서 실시되는 모든 방과 후 교육과 방학 중 교육은 무료로 실시되고 있으며, 평가를 통하여 포트폴리오와 졸업인증제에 반영된다.

ⓒ 중부신문
 ◆ 학교경영 우수사례, 전국서 벤치마킹
 ‘전국 최고의 취업률’, ‘최우수 기업체와의 산학협력’ 등 ‘최고’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구미전자공고의 명성이 알려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이 쇄도하고 있다.
 2011년 한 해 동안 전국 약 40여개의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에서 구미전자공고를 방문하여 학교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배워갔다.
 국내뿐만 아니라 지난 12월초에는 과테말라 교육부의 직업교육 간부와 고등학교 교원들이 학교를 방문했다. 특히 중국 연변 자치족 정부의 한국대표부 대표가 연변의 직업교육에 구미전자공고의 사례를 접목하고자 학교를 방문해 벤치마킹을 해 갔다.
 구미전자공고 학생의 우수성은 각종 대회에서도 입증된다. 2011년 경상북도 지방기능대회에서 전자분야에 7개 종목에 출전해 금 7, 은 2, 동 4개를 획득하여 전종목이 금메달을 차지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래의 소프트웨어 재능아들이 기량을 겨루는‘제9회 전국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공모대전’에서 민족사관고등학교와 전국의 유수의 과학고 학생들과 당당히 겨뤄 대상과 최우수상을 휩쓸며 대회 종합우승을 거머쥐었다.
 최돈호 교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기술보국(技術報國)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킨 우수한 기능·기술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구미전자공고가 대한민국 마이스터고의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남민정 기자  da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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