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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은 증가, 서민 경제는 밑바닥
공단, 지역경제 양극화 심각
2004년 11월 01일(월) 05:00 [경북중부신문]
 
사업환경 불안 탓, 기업체 돈움켜 쥐고
근로자는 소비심리 위축

 구미경제가 양극화로 치닫고 있다. 수출은 급증추세인데 지역경기는 증가한 하강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사업환경 불투명을 이유로 투자를 꺼리고 있다. 근로자들 역시 소비를 꺼리기는 마찬가지다.
 ‘묻지마 부동산 투기지역’으로 부동산 업자들이 주목할 만큼 구미는 외지 자금이 상대적으로 많이 유입되는 곳이다. 이런데도 기업의 인색한 투자, 근로자의 소비심리 위축은 갈수록 지역경기를 추락시키고 있다.
 결국 자영업자 등 영세업자만 땅을 치고 통곡 할 판이다.
 2003년 수출 205억불을 달성하며, 첨단 공업도시로서의 위상을 대내외에 알린 구미시는 2004년 수출목표를 280억불로 잡아놓고 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에 따르면 9월 현재 총생산은 올 목표치인 38조원의 91.9%이고, 수출은 올 목표치인 280억불의 86.6%를 기록하고 있다. 31%의 내수 및 수출 수요증가를 보인 전자업종에다 해외시장개척을 통한 섬유업종의 생산증가율 63.2%는 구미공단의 호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구미공단 입주기업은 전년 대비 77개사가 증가했으며, 생산은 31%, 수출은 32.6%, 고용은 13%가 증가 했다. 이는 구미공단이 파란불을 키고 고속질주하고 있음을 증빙하는 사례들이다.
 반대로 서민경제는 바닥을 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소비심리 위축이 극심한 탓이다.
 실례로 올들어 구미지역의 30여개 컴퓨터 학원 중 3개업소는 폐업을 했고, 2개업소는 사업을 이전했다. 정보화 시대를 맞아 호황을 누려야 할 컴퓨터 학원가의 된서리가 이정도이니 만큼 상대적으로 비인기 업소의 현실은 그야말로 최악이다.
 서민경제의 주력업종인 음식업소는 밑바닥이다. 2003년의 경우 구미지역 전체 음식업소는 5천651개소이고, 398개업소가 문을 닫았다. 2004년들어서는 5천789개 음식업소 중 335개소가 문을 닫아야 했다.
 그렇지만 영업 중인 음식업소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열의 아홉 업소는 유지관리비에도 밑도는 영업으로 근근이 연명해 가고 있는 실정이다. “문을 닫아도 전문기술이 없어 새 업종을 생각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는 음식업소 주인들 대부분은 “ 하루 10만원 정도 매상을 올려도 다행이다.”는 입장이다.
 정치권의 양극화로 사회전반에 불안심리가 작용하면서 구미지역 역시 기업체들은 돈을 움켜쥐고 추이만을 지켜볼 뿐이다. 근로자들 역시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올리면서도 불안한 경제 상황 때문에 돈을 쓰지 않는다.
 불안한 사업환경, 투자 인색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지역경기가 밑바닥을 치면서 자영업자등 영세업자들은 얼음판 위를 걷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자구책을 구미지역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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