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 총선을 통해 구미지역 정가는 새로운 변화를 맞았다. 3선 김태환 국회의원과 초선 심학봉 국회의원 체제로 지역정가가 자리매김했다.
새누리당 경선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만 해도 4선 고지를 무난하게 선점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김성조 국회의원이 정치신인 심학봉 당선자에게 패해 본선에 진출도 못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는 12년전 김성조 국회의원이 당시 대한민국 정가를 주름잡던 고 김윤환 국회의원을 누르고 당선되었던 상황을 그대로 재현한 모습이라고 해도 이설이 없을 정도다.
구미지역 정가는 지난 해 12월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부터 현역의원 교체지수가 높다는 이유로 많은 후보군들이 등록하고 표밭을 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본 등록이 시작되고 새누리당이 경선을 통해 후보군이 정리되면서 상당수는 출마를 포기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기 시작했다.
구미갑의 경우 새누리당 후보로 신청한 김성조, 심학봉, 전인철, 채동익, 이병길 후보 중, 김성조, 심학봉 후보로 경선 대상이 압축되면서 전인철, 채동익, 이병길 후보가 출마를 포기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전인철 후보가 경선에서 낙마한 김성조 후보를 지지했고 갑작스럽게 김 후보가 출마를 포기하면서 두 후보 모두 지역 정가에서 물러나는 형국이 조성됐다. 또, 새누리당 심학봉 후보와 지역의 대표성을 띠며 경합이 예상되었던 친박연합 김석호 후보 역시, 박근혜라는 강력한 태풍에 의해 당초 기대했던 득표에 휠씬 못미치는 성적표를 받아 앞으로 진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해 졌다.
구미갑 지역의 이 같은 변화와 달리, 구미을 지역은 당초,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3선을 향해 뛰던 김태환 국회의원이 새누리당 경선과정과 선거에서 무난하게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그대로 적중했다.
인동동, 진미동, 양포동 등 젊은 세대가 많아 김태환 국회의원이 다소 고전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선거구 전지역에서 타 후보들에 비해 고르게 득표함으로써 손쉬운 승리를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김 의원은 무소속 친박연대 후보로 출마한 지난 제18대 국회의원 선거(60.53%)에 비해 득표율(57.9%)이 조금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구미을 지역은 새누리당 후보 경선 과정에서 김태환 의원에게 고배를 마시고 출마를 포기한 이욱열 후보, 김영택 후보, 김찬영 후보와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한 김연호, 허성후 후보 모두 4년뒤를 기약하며 앞으로도 지역 기반다지기에 더욱 가속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맥락에서 2년 뒤 지방선거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구미갑 지역의 경우 심학봉 당선자가 자신의 입지를 확고하게 굳히기 위해 최상의 후보군을 선택, 선거전에 임하겠지만 기존 기득권을 유지하고 있는 후보군들 역시,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구미을 지역의 경우도 지금의 선거방식이라면 각 선거구 마다 3명(기초의원)의 후보를 선출하기 때문에 새누리당 후보를 모두 당선시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로 벌써부터 올 12월 대선 이후 지역 정가가 어떻게 바뀔지에 대해 많은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이 사실이다.
임주석 기자 scent03@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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