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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대학 논술, 글쓰기 연습에서 시작
도송중 ‘삶 쓰기 100자 운동’
매일 100자 이상 꼭 쓰기 등 원칙
2012년 04월 25일(수) 09:56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매일 아침 학교를 가고 직장을 나가는 것처럼 글쓰기도 꾸준한 습관을 기르면 모두가 잘 할 수 있습니다. 재능보다는 노력이 더 중요한 것이죠.”
 도송중학교는 올해 학교 특색사업으로 ‘삶 쓰기 100자 운동’이라는 글쓰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책 가방에 ‘삶 쓰기 100자 운동’용 노트를 한 권씩 넣고 다녀야 한다. 이 노트는 졸업할 때까지 3년 동안 쓸 수 있는 분량의 다이어리 형식으로 가령 ‘4월 1일’이라면 노트의 한 면에 2012년, 2013년, 2014년으로 칸을 나누어 쓸 수 있도록 했다.
우선 도송중학교 학생 천321명 가운데 올해 신입생 427명이 이 노트를 받는다.
 학생들은 이 노트에 하루 100자가량만 쓰면 된다. 거창한 이야기를 담을 필요는 없다. 그저 매일 자기 생활 주변의 일이나 느낌을 부담 없이 한 두 문장으로 쓰면 그만이다.
 ‘지어내지 않고 쓴다’ ‘솔직하게 쓴다’ ‘매일 100자 이상 꼭 쓴다’ ‘단지 쓰기만 한다’ 등 4가지 원칙도 정했다. 꾸미거나 지식을 자랑하는 글짓기가 아니라 자신의 삶에 대한 짧은 글이라는 의미에다 교사가 노트 검사를 하는 타율적인 분위기를 없애는 게 목적이다.
 주제가 ‘삶 쓰기’인 것도 어려운 주제보다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가꾸라는 취지에서다. 이번 프 로그램은 몇 년전부터 논술 바람이 초등학생 사이에도 불어 닥치면서 학생뿐 아니라 가족까지 ‘글 쓰기’에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를 바로잡아 보자는 데서 시작됐다.
 권동석 국어과 교사는 “논술만 강조하다 보니 학생들이 쓴 글에 자신의 생활은 사라지고 책에서 베낀 추상적인 생각만 잔뜩 늘어놓는 경향이 나타난다”면서 “논술은 글쓰기의 일부분인데도 마치 글쓰기의 전부인 것처럼 여기는 풍토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종술 교장은 “논술을 따로 과외를 받아야 하고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이 운동을 통해 글쓰기의 진정한 재미를 느꼈으면 한다”며 “비록 한 두 문장에 불과하지만 습관을 들이면 힘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남민정 기자  da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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