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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체전, 종합순위제를 폐지하자
각 지자체 과열 경쟁 부추기고 화합체전과 역행
2012년 05월 15일(화) 01:29 [경북중부신문]
 
 경북도민체전이 열릴 때마다 제기되었던 종합순위제 폐지가 이번 대회에서도 또 다시 거세게 제기되었다.
 종합순위제는 일부 지자체들간의 자존심 싸움으로 과열 경쟁을 부추겨, 화합체전을 구현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체전에서도 이 같은 현상은 그대로 재현, 화합체전 구현이라는 대회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실례로 순위경쟁이 과열되면서 절차상의 이유로 대회종목 중 하나인 궁도경기가 하루 연기되어 진행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물론, 처음부터 대회규정에 맞게 선수등록을 마무리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나 지금까지 관례상 이 같은 부문은 일정 정도 용인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또, 그 같은 사례로 당초, 구미시 소속 궁도선수들의 출전여부와 관련, 경북도체육회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포항시 관계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번복했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대회규정의 잘못된 해석으로 인해 몇 개월에 걸쳐 훈련을 했던 선수들의 출전이 불가능 해졌고 이로 인해 하루가 연기된 것은 물론, 타 시군 선수 및 관계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또, 일부 종목의 경우 선수들이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겨루어 승부를 가리기보다 각 지자체들의 입장에 따라 선수들의 기량은 무시되고 순위경쟁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 같은 일련의 행태로 볼 때 경북도민체전이 선수들의 기량을 향상 시키고 화합 체전으로 가기 위해서는 종합순위제가 아닌 각 종목별 순위제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종합순위제가 아닌 각 종목별 순위제로 바뀌면 각 지자체에서도 성적에 대한 과열된 모습을 벗어나 당초 구현했던 화합 체전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도민체전을 주관하고 있는 경북도와 경북도체육회의 입장 정리이다.
 그 동안 수차례에 걸쳐 제기했고 제50회 도민체전을 맞아 남유진 구미시장도 화합 체전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종합순위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건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경북도와 경북도체육회는 도민체전에 대한 각 지자체의 열기 부족과 선수 기량의 퇴보 등의 이유를 들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경북도와 경북도체육회의 부정적인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도민체전에서의 종합순위제 폐지는 각 지자체에서 계속해서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민정 기자  da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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