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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성주생명문화축제]<br>“전국에서 가장 차별화된 축제를 경험하세요”-김항곤 성주군수
2012년 05월 15일(화) 01:37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참외의 고장 성주가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인간의 탄생과 삶, 그리고 죽음을 주제로 한 ‘생명문화’를 축제에 접목시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생명문화축제는 5월 17일부터 4일 동안 성주군 성주읍 성밖숲 일원에서 개최되며, 군은 현재 성공적인 축제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협의회는 김항곤 성주군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생명문화축제에 대한 소개와 함께 성주 생명문화관광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해 보고자 한다.【편집자 주】

 ◆ 성주생명문화축제는 언제, 어디서 개최됩니까?
 2012 성주생명문화축제는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 간 세종대왕자태실 및 성밖숲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작년보다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하고자 준비가 한창입니다. 더욱이 올해는 관내 여러 단체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민간주도의 축제장으로서 전 군민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축제가 될 것입니다.

 ◆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생명문화축제를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해 생명문화축제의 컨셉은 ‘천년의 생명, 태실과 생명의 땅 성주’이며 성주는 세계 최대·최고의 세종대왕자태실, 전국 6대 민속마을인 한개마을, 성산가야의 유적인 성산동고분군으로 대표되는 탄생, 삶, 죽음이라는 생(生)·활(活)·사(死)의 흐름이 문화재로 잘 보존돼 있는 생명의 땅입니다. 특히 세종대왕 자태실은 임금이 아들의 태를 묻기 위해 전국에서 뽑은 가장 좋은 길지로 이같은 성주의 지리적 조건,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한 생명문화축제는 생명의 가치가 땅에 떨어지고 있는 현 시대에 꼭 필요한 상생의 생명문화를 축제라는 코드로 풀어냈습니다.

 ◆ 올해 축제를 준비함에 있어서 무엇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까?
 무엇보다 올해는 전국적인 규모의 의미 있는 행사들을 준비했습니다. 예부터 우리고장의 대표적인 행사로 전해오던 관운장 줄다리기를 고증을 통해 재현하고, 서울과 성주에서 600여 년의 시공간을 초월해 개최되는 세종대왕 자태실 태봉안 출정식과 영접행사, 심산 서거 50주년을 맞이해 더욱 의미가 깊은 심산 선생 유림장 재현 및 숭모작헌례, 대구MBC와 연계해 개최되는 우리소리 태교음악회 등은 주변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행사들로 역사와 문화의 고장 성주이기 때문에 가능할 것입니다.
 특히 날짜별로 테마를 정해 첫째 날은 ‘도약의 날’로 생명선포식을 시작으로 성화 봉송, 관운장 줄다리기, 지역 상경인의 밤까지 성주군민의 저력을 보여주는 행사들로 구성했습니다. 둘째 날은 ‘생명의 열매 성주 참외의 날’로 참외진상의식, 성주참외 한마당 장기자랑, 성주참외 가요제, 참외따기, 참외선별과 반짝경매 등 참외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돼 있습니다. 그리고 셋째 날은 ‘생명 탄생의 날’로 태봉안행차, 태교음악회, 임부 패션쇼, 생명탄생 공연 등 생명과 관련된 규모와 의미가 담긴 행사가 개최되며, 마지막 ‘애국충절의 날’은 심산과 생명문화 학술대회, 나라사랑 백일장, 3.1운동 상황극, 심산 유림장 재현과 숭모작헌례 등이 펼쳐집니다.
 또한 생명과 아이낳기 좋은세상 만들기 특별존(zone) 등 생활사 주제관, 심산 김창숙 선생 서거 50주년을 맞이해 특별히 마련한 나라사랑 테마관은 재미있는 체험과 자원봉사자들의 친절한 설명으로 생명의 흐름과 우리고장 독립운동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아이들 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입니다. 아울러 전통문화존은 어른과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장으로 아이들에게는 전통문화의 재미와 깊이를 가르쳐주고,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세대공감의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 탄생, 삶과 죽음을 아우르는 성주 생명문화관광을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십시오.
 성주의 문화는 가야문화, 불교문화, 유교문화의 특징이 혼합돼 있으며, 타 지역과 다른 성주만의 특징으로서 사람의 일생인 태어남-삶-죽음의 상징적 대표성을 지닌 문화유산으로 생활사(生活死) 생명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주 대표문화재라 할 수 있는 세종대왕 자태실(사적 제444호), 한개마을(중요민속문화재 제255호), 성산동 고분군(사적 제86호)은 생활사 문화유산입니다. 태실의 태(胎)는 생명의 탄생, 전통 민속마을인 한개마을은 삶의 공간, 성산동 고분군은 죽음의 영역으로 이 세 유적을 연결하면 인간의 일생으로서 생활사 문화가 됩니다.
 우선 첫 번째로 생(生)을 의미하는 세종대왕 자태실은 월항면 인촌리 선석산 자락에 위치, 생명의 탄생을 상징하는 문화유산으로서 태실수호사찰인 선석사, 그리고 주변의 오염되지 않은 청정하고 깨끗한 환경 등이 어우러져 성주의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세종대왕 자태실은 선석산 아래 위치한 태봉(해발 258.2m)의 정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태실은 세종 20년(1438)에서 24년(1442) 사이에 걸쳐 조성됐습니다. 현재 태실은 전체 19기 중 14기는 조성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나 수양대군(세조)의 즉위에 반대한 다섯 왕자의 태실의 경우 사각형의 기단석을 제외한 석물이 파괴돼 남아 있지 않습니다.
 사료의 기록에 따르면 태를 봉안한 최초의 기록은 삼국사기의 김유신 장태 기록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후 기록으로 보면 고려의 왕실에서 태봉안 양식이 성립된 후 조선시대까지 그 맥락이 이어져 오랜 전통을 가진 것으로 태실에 태를 봉안하기 위한 석물구성을 한 것은 한국에서만 행해졌던 독특하고 독자적인 문화입니다. 특히 세종대왕 자태실은 고려·조선의 왕조교체와 함께 왕과 태자에 대한 태실만을 조성하던 고려시대의 태봉안 양식이 변화해 왕과 왕비 및 그 자녀의 태실을 조성하기 시작한 조선시대 최초의 왕자태실일 뿐만 아니라 한 곳에 다수의 태실이 집중 조성돼 문화재적인 가치가 높은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활(活)로 풀이되는 한개마을은 조선 세종조에 진주목사를 역임한 이우가 처음 입향해 개척한 마을로 현재는 그 후손들이 모여 살고 있는 성산이씨 집성마을입니다. 17세기부터 과거 합격자를 많이 배출했으며, 응와 이원조, 한주 이진상 등 큰 유학자와 독립운동에 헌신한 대계 이승희 등의 인물을 배출했습니다. 또한 전통한옥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토석담이 잘 어우러져 자연스런 마을의 동선을 유도하면서 아름다운 풍광 속에 잘 동화돼 있어 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높은 마을입니다.
 한은 크다는 뜻이고, 개는 개울이나 나루를 의미하는 말로 한개는 예전 이곳에 큰 나루 또는 개울이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마을의 지형은 뒷산인 영취산(해발 322m) 줄기가 마을을 감싸듯 좌청룡우백호로 뻗어 내리고, 마을 앞에는 백천이 흐르고 있어서 영남 제일의 길지를 이루고 있습니다.
 한개마을은 전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는 성주의 동성촌을 대표하는 마을로서 75호의 전통가옥들이 짜임새 있게 배치돼 있습니다. 경상북도 문화재로 지정된 건축물이 10동에 이르며, 건축물 대부분이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에 걸쳐 건립, 전체적인 마을구성이 풍수에 따른 전통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류주택과 서민주택의 배치 및 평면도 지역적인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死)를 의미하는 고분군이 있습니다. 성산가야 또는 벽진가야가 있었던 성주에는 전체적으로 고분(군)이 모두 70여 개 소인데 이 중 성주읍의 성산동고분군, 월항면의 용각·수죽리고분군, 금수면의 명천리고분군은 지역을 대표하는 대규모 고분군으로서 그 범위가 넓고 입지도 우월하며, 대략 400∼500여 기에 이르는 대·중·소규모의 고분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세 고분군의 배후에는 당시의 산성이 축조돼 있는데, 성산동고분군의 주위에는 성산산성이, 용각·수죽리고분군의 주위에는 용각산성, 명천고분군의 주위에는 할미산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성주의 대표적인 고분군의 입지는 가야의 고분들의 특징을 예외 없이 보여주는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즉 가야의 고분은 그 입지가 고구려나 신라의 고분들과 비교해 볼 때 매우 특이한데, 대개 능선의 정상부나 사면, 혹은 독립 구릉 위에 이뤄져 있고, 그 주위에는 예외 없이 하천과 평야가 펼쳐져 있으며, 고분군의 주위에는 산성 등의 성곽이 축조돼 있는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분군의 입지조건으로 보았을 때 성주의 대규모 고분군은 발굴조사나 단편적인 유물의 수습 등을 통해 4세기부터 7세기 초까지 300여 년에 걸쳐 조성됐다는 사실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가야의 고분군으로서 조성됐음을 미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성산동고분군은 성산 정상부의 성산성을 중심으로 그 주위에 분포하는 고분군으로서 북으로 뻗어 내리는 여러 지릉과 사면에 군집한 고분들은 사적(제86호)으로 지정돼 있는데 이는 성산가야의 최대 고분군이며 주 고분군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생명문화축제를 앞두고 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이번 축제는 창조적 테마로 풀어가는 전국에서 가장 차별화 된 축제라고 자부합니다. 행사 하나하나 특색 있게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으며, 지면의 한계로 모두 말씀드리지 못함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일단 축제는 구경꾼이 아닌 직접적인 참여자가 돼 축제장에 풍덩 빠져 즐겨봐야 제 맛을 압니다. 5월 17일부터 열리는 생명문화축제에 오셔서 일상의 짐을 털어 버리고, 생명문화축제만의 참맛 속에서 생활의 활력과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생명의 땅, 성주의 매력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협의회
남민정 기자  da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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