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경제 1번지로 일컬어지고 있는 구미상공회의소에 파열음이 발생하고 있다. 겉으로는 특별회원 선정방식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는 것으로 보여지지만 핵심은 오는 6월 21일로 예정된 구미상의 회장 선거 때문이다.
김용창 현 회장과 유한규 예일산업 대표가 구미상의 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표를 의식한 기 싸움이 벌어지면서 불협화음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4일 구미상공회의소 임시총회는 특별의원 선정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고성이 오가는 등 파행 운영됐다. 안건은 특별의원을 직능별로 선정할 것인지, 특별회원 중에 선거를 통해 선정할 것인지를 찬반 투표를 통해 결정하려는 안건이었지만 이는 부차적으로 밀렸다.
구미상의 사무국이 개입해 반대를 독려했다는 정황이 불거지면서 사무국이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된 것.
임시총회에 참석한 한 상공의원은 “엄정한 중립을 지켜야 하는 사무국이 어느 한 쪽 편에 서서 개입을 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편을 가르는 일의 중심에 서 있다는 자체가 개탄스럽다”고 강하게 질책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상공의원들은 “어떠한 경우라도 사무국이 선거에 개입하는 경우는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차후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할 경우 엄정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렇다면 왜 특별의원 선정이 촉각을 곤두세울 만큼 중요한 것일까.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구미상공의원인 일반 의원 45명과 특별회원 중에서 선출된 5명 등 총 50명이 선거를 통해 선출하게 되는데 특별 의원 5명이 선거에 상당히 영향을 미친다. 누가 뽑히느냐에 따라서 회장 선거 결과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
지난 2009년 실시된 상공의원 선거에서는 특별회원이 7명 밖에 되지 않아 서로 조정을 통해 선거 없이 직능별로 5명의 특별의원이 선출됐지만 현재는 특별회원이 15명으로 늘어나면서 골치 아픈 상황이 됐다. 조정이 되지 않을 경우에 극단적으로 구미상의 특별의원은 모두 농협에서 나올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12년 현재까지 특별회원은 무을농협, 해평농협, 도개농협, 산동농협, 인동농협, 구미농협, 농협중앙회 구미시지부, 축협, 구미중소기업협의회, 여성기업인협의회, 고아농공단지협의회, 직물협업, 산업은행, 구미새마을금고, 해평새마을금고 등 15개에 달하고 있다.
한편, 지난 14일 임시총회에서는 특별의원에 대한 논란이 과열되면서 관례대로 직능별 단체에서 특별의원 5명을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안현근 기자〉
남민정 기자 day@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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