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비석들은 조선 세조가 조카인 단종의 왕위를 빼앗자 이에 항거했던 생육신 가운데 한 사람인 이맹전의 유허비와 묘비이다.
유허비는 높이 150cm, 너비 50cm, 두께 20cm로 비의 전면에 ‘유명조선경은 이선생 유허비라 쓰여 있고, 비각은 맛배지붕의 목조와가로 약 1평 정도이며 정면에 ‘경은선생유허비각이라는 현판이 게시되어 있다. 숙종조 선산부사 김만증이 이맹전의 유허인 형곡리에 세웠는데, 구미시의 도시개발로 인하여 구미시립도서관 정원에 옮겨 세웠다. 묘비는 해평면 금호리 산1번지에 있는데 높이 230cm, 너비 73cm 두께 31cm의 화강암이며, 비문의 찬자는 대산 이상정이고 건립시기는 1778년(정조 2)이다.
이맹전은 생육신의 한 사람으로 자는 백순, 호는 경은. 본관은 벽진으로 판서 심지의 아들이다. 1427년(세종 9)에 친시문과에 급제하여, 승문원 정자를 거쳐 정언, 소격서 령, 거창현감 등을 역임했다. 그러나 세조가 단종의 왕위를 뺏자 거짓으로 “눈이 어둡고 귀가 멀었다”고 하며 벼슬을 버리고 선산에서 은둔생활을 하다가 90세에 일생을 마쳤다. 17세기말 단종의 복위와 사육신 등의 충절이 표창됨에 따라 생육신이 선정되어 표창되었다. 영조·정조대에 생육신의 증직·증시·건원향사의 표창이 계속되면서 생육신에 대한 추승사업의 일환으로 이맹전은 1781년(정조 5)에 이조판서에 추증되고 정간이란 시호가 내려졌으며 서원에 배향되었다.
◆ 자료제공 : 구미문화원
남민정 기자 day@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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