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여고, ‘목련·비전반’ 선·후배 만남
명문대 진학 필요한 정보·스펙관리 ‘호응’
태권도·역도부 창단, 학교체육 발전 견인
해외대학과 MOU체결, 글로벌 인재 양성
2012년 07월 24일(화) 02:22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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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대학들이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후폭풍의 영향으로 대학 정원난에 대한 위기감이 일고 있는 가운데, 특색 있는 다양한 전형방법을 통해 우수학생 선발에 나서고 있다. 그만큼 대학들이 수험생에게 요구하는 전형 또한 까다롭고 천차만별이다. 진학지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각 고등학교 마다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대학별 입시요강을 분석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수 백 여개에 이르는 대학을 일일이 검색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같은 문제를 졸업생과 후배와의 만남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입시 정보를 공유함으로서 명문대 진학의 신화를 이뤄내고 있는 학교가 있다. 구미시 지산동에 소재한 금오여자고등학교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 ‘목련·비전반’ 선·후배와의 만남
“명문대학에 진학한 선배들의 학창 시절 경험담을 통해 대학 진학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선배님들의 전통을 계승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금오여자고등학교(교장 김성규)는 지난 12일 오후 3시, 학교 영어전용실에서 목련 비전반 재학생과 학부모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목련반 출신 졸업생을 초청해 ‘목련반·비전반 선후배와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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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만남은 12년 동안의 명문대 진학의 쾌거를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비법’을 전수하기 위해 작년과 달리 선배들의 성공비결을 듣는 시간을 따로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목련반 출신 선배는 이슬아(7기·서울대 인문학부3), 홍혜원(7기·인하대 대 자연과학부3), 김유정(8기·서울대 식물생산산림과학부2), 고영신(8기·서울대 소비자아동학부2), 성은욱(8기·서강대 경영학부2), 유주희(8기 중앙대·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2), 김진영(9기·중앙대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1) 7명이다.
방학 중 토익공부 자격증 시험 등을 반납하고 학교를 방문한 목련반 선배들은 서울대, 서강대, 중앙대 등 국내 유수의 명문대에 재학 중이다. 이들은 수 년 전 목련반에서 책과 함께 씨름하며 싸우던 학창시절의 경험을 떠올리며, 내신·수능 관리의 방법 및 입학사정관제의 활용 방안과 대학진학을 위한 스펙 관리 등에 대한 경험담을 털어 놨다. 특히 학력향상을 위한 노하우와 명문대 진학에 필요한 자기 관리 방법 등 그 비법을 1:1만남을 통해 전수해 주었다.
특히 목련반 7기 졸업생 이슬아씨는 “후배들이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하지만 틈틈이 봉사활동이나 토론활동, 리더십 캠프활동 등에 참가할 것”을 주문했다. 이씨는 경험담을 통해 “내신이 수능과 동떨어진 것이 절대 아니다. 수업시간에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우리학교는 혜당학교가 옆에 있어서 점심시간에도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 할 수 있어 좋다”며 봉사활동을 통한 자신의 스펙관리에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 “민들레 홀씨…글로벌 인재 되어라”
이날 선후배와의 만남에서 재학생 후배들은 선배들로부터 한 장의 메모지를 건네받았다.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대학진학에 필요한 입시정보나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이메일 주소를 교환 한 것.
선배들은 “미래를 열심히 준비하는 후배들을 보면서 일회성 만남이 아니라 메일을 통해 수시로 후배들의 고민을 직접 소통하겠다” 고 약속했다. 이날 재학생들은 “선·후배와의 만남 시간을 통해 선배들의 경험담이 명문대학 진학에 필요한 정보를 얻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학력향상과 진로 선택을 위한 정보를 통해 명문대 진학의 꿈을 실현하는데 동기를 부여했다”면서 “앞으로 ‘성공비법’을 통해 끊임없이 도전해 선배들의 전통을 계승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목련·비전반을 창설한 김성규 교장은 “선배들은 민들레 홀씨가 날아가 싹을 틔우듯 이 사회에 글로벌 인재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재학생들에게는 “선배들이 전수해 준 성공비결을 듣고 선배들의 뒤를 따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격려했다. 김 교장은 “명문대 진학의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학생과 학부모와 교사가 삼위일체가 되어 열과 성을 다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성장하는 우리 목련 비전반을 계속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금오여고는 2000년 목련반 1기생을 모집해 개교 이래 서울대학교 입학이라는 쾌거를 이뤄 냈다. 특히 연세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등 수도권 상위권 대학에도 대거 진학하는 ‘명문 목련반’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목련반 출신 졸업생들은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각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고 학문에 정진하며,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글로벌 인재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목련·비전반 후배들은 이날 ‘선·후배와의 만남’의 시간을 통해 인생의 든든한 멘토를 얻었다.
◆ 세계화에 대비한 글로벌 교육
금오여고는 지난 5월, 대구·경북의 3개 고등학교와 공동으로 일본 대학과 학교장추천입학시험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세계화에 대비한 글로벌 교육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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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강북고등학교(교장 원점도)와 영송여자고등학교(교장 서준교)가 공동으로 체결한 업무협약은 일본 벳푸대학 및 벳푸대학단기대학부와 지정교 추천입학에 관한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학교법인 근영학숙 산하 3개 고등학교가 힘을 합쳐, 국제교류활성화사업을 위해 일본의 벳푸대학 및 벳푸대학단기대학부에 상호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제안해 이뤄지게 됐다. 양국 교육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일정수준 이상의 일본어능력을 가진 고교생을 학교장이 추천을 하면, 벳푸대학 또는 벳푸대학단기대학부의 지정교 추천으로 학교별로 3명까지 입학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실질적으로 일본의 대학에 우리나라 고교생이 면접만으로 입학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김성규 교장은 “최근 기업뿐 아니라 대학에서도 글로벌 역량을 갖춘 우수인재의 등용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며 “해외 유학을 염두에 둔 학생들에게 해외 대학 진학에 필요한 행·재정 지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8년 연속 서울대 합격생 배출!
금오여고는 지역 고교로는 유일하게 8년 연속 서울대 합격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비평준화 지역의 척박한 교육환경 속에 우수자원을 유치하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학력향상을 꾀해 오직 실력으로 승부 한다”는 투철한 교육관이 이 같은 결실을 거뒀다.
금오여고는 2011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고영신(소비자 아동학부), 김유정(식품생산 산림과학부) 학생이 서울대학교에 최종 합격해 ‘8년 연속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했다.
◆ 태권도·역도부 창단, 학교체육 기여
금오여고는 연계교육을 통해 침체된 학교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0년 11월 태권도부와 역도부를 창단, 인재양성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부분의 학교가 학력향상과 생활지도의 어려움을 들어 체육부 창단에 부정적인 반면, 금오여고는 초·중 연계교육의 기틀을 마들고 학교체육의 대승적 발전을 위해 운동부 창단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학교와 선수, 지도교사의 혼연일체의 노력은 창단 3년째를 맞은 올해 조금씩 그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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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여고 태권도부는 최근 성주에서 열린 제45회 경상북도교육감기대회에서 여고부 종합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금 5개(김송민 박선아 하수진 이예지 김수지), 은 2개(박유미 구민지), 동 6개(김다은 김로울 조아린 평다은 조영란 김혜민) 등 출전 선수 전원이 입상하며 모교와 지역 체육의 위상을 높였다.
태권도부는 창단 2년 째인 지난 해 제44회 경상북도교육감기 여고부 종합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올해 우승으로 대회 2연패의 금자탑을 세웠다. 이밖에도 2012 전국종별태권도대회 금·동메달, 제22회 용인대총장기 전국태권도대회 동메달, 제47회 대통령기대회 금메달 수상 등 국내 태권도계의 신흥 강자로 대두하며 꿈나무 육성에 청사진을 예고하고 있다.
김성규 교장은 “앞으로 선수 개개인의 기량에 맞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실시해 우수인재 양성에 이바지 할 계획”이라며 “이들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해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도록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 했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남민정 기자 day@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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