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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사] 의병 이끌고 항일전 지휘한 충신 ‘허위’
형 방산 허준에게 수학 ②
2012년 09월 12일(수) 11:31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총명하고 슬기롭던 왕산은 다섯 살에 문자를 깨우치고, 일곱 살에 숙부 헤초공 희에게 글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비범함을 드러냈다. 이 때 다음과 같은 두 구절의 글을 지어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달이 대장이 되니, 별이 많은 군사가 되어 따른다.
 꽃을 꺾으니 봄이 손속에 있고 물을 길어 오니 달이 집안으로 들어왔네.
 허위는 집안 어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맏형 허훈에게 학문을 배웠다. 허위는 11살에 옛날 「사기」중에 나오는 인물의 선악과 성패를 능히 비평할 줄 알았으며, 15세에는 시경·서경·역경 등을 읽었다. 그리고 천문·지리·병진·산수 등을 깨우치고, 춘추강목이나 육도삼략을 익히는데 더욱 힘을 기울였다
 허훈의 학문은 가학에서 출발하여 성재 허전과 계당 유주목의 문하에서 수학함으로써 근기학파와 영남학파를 계승하였다. 임은허씨 가문은 일찍부터 근기지방의 남인들과 인연을 맺고 있었다. 입향조인 불고헌 허돈은 미수 허목의 문하를 출입하였고, 허훈의 증조부 태초당 허임은 채제공의 문인들과 교유하였다.
 태초당 허임 1833년 진사시에 합격하고 여러번 벼술에 천거되었으나 나아가지 않았던 대유였다.
 방산은 태초당으로부터 가학을 이어 받았다. 허훈은 29세에 김해 부사로 부임한 설재 허전의 문인이 되어 미수 허목과 성호 이익으로 이어지는 근기나인의 학풍을 계승하였고, 나아가 서애 유성룡의 학통을 계승한 계당 유주목의 문인이 되어 영남학파의 학문도 섭렵하였다.
 백형 허훈으로부터 학문을 배운 허위 역시 근기학파와 영남학파의 학문적 경향을 두루 섭렵하여 지식주의·실용주의를 익혔다.
◇ 자료제공:
구미 왕산기념관(465-6622)
문수진 기자  etta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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