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회 "지역 현안, 집행부만 알면 되냐"
전체의원 간담회, 시장 출석요구 `묵살'
일부 의원들 간담회 무용론 제기
김충섭 부시장 "소통 원활 못한 부분 인정, 시정 약속"
2012년 08월 28일(화) 14:14 [경북중부신문]
↑↑ 지난 23일 열린 전체의원 간담회에 남유진 시장이 불참했고 시의원들도 23명 중 11명만 참석해 당초, 간담회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
ⓒ 중부신문
구미시와 구미시의회, 구미시의회내 의원간의 갈등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집행부인 구미시와 구미시의회간의 갈등이 표출되고 있고 또, 구미시의회내에서도 후반기 의장단 선거로 야기되었던 불협화음들이 아직까지 그대로 상존하고 있어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
결국, 이들 문제가 장기화 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오기 때문이다.
구미시의회가 지난 23일 전체의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개최된 간담회는 최근 지역현안으로 떠오른 2013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유치와 구미 프로축구팀 창단 등 주요 현안이 논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구미시의회와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지역주민들에 의해 내용을 접했다는 의원들의 요구로 의장단에서 추진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전체의원 간담회에 남유진 시장의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의장단이 남유진 시장의 출석을 당연시 했음에도 불구하고 간담회에 남 시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김충섭 부시장이 대신 참석하면서 불거졌다.
오는 28일 2013년 전국생활체육 대축전의 지역 유치를 위해 북부지역 관계자들을 만나야 하기 때문에 남유진 구미시장이 어쩔 수 없이 불참할 수밖에 없었다며 김충섭 부시장이 양해를 구했지만 의원들의 불편한 심기를 해소시킬 수 있는 분위기가 전혀 아니었다. 간담회전에 남유진 시장의 불참사유를 미리 시의회에 전달했다면 분위기는 조금 달라질 수도 있었다.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임춘구 구미시의회 의장은 “전체의원 간담회에 남유진 시장의 참석을 요구했음에도 불참한 것은 많은 문제가 있다며 구미시의회 의원들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김성현 의원은 “남유진 시장이 사전에 의회에 설명 없이 전국생활체육 대축전을 유치한 것처럼 한 것은 문제가 있다. 또, 앞서 실시한 추경예산 심의 과정에서도 전국수상대회가 똑 같은 형태를 취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지역내에 설치되어 있는 소공원이 관리와 관련된 2억원의 예산이 없어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임에도 15억원 이상 소요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부정적인 시각을 강하게 표출했다.
또, 윤영철 의원이 “전국생활체육 대축전보다 구미시민체전을 시민들이 더 원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박교상 의원도 “이는 분명,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예산 승인을 의회차원에서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권기만 기획행정위원장은 “이번 간담회 개최 동기가 지난 21일 열린 의장단 회의에서 현재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현안(전국생활체육 대축전, 시민프로축구팀 창단) 등에 대한 사전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남유진 시장의 참석을 기정사실화 했음에도 불구하고 참석하지 않은 것은 시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권 위원장은 “남유진 시장이 사업유치를 위해 관계자들을 만나기 이전에 우선적으로 시의회와 공감대를 형성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는 것은 분명, 잘못된 일처리”라며 간담회 무용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강승수 의원은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행사라면 먼저, 생활체육인들의 만족도 등 기초적인 자료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자료가 너무도 빈약하다.”고 제출한 자료의 부실을 지적했다.
손홍섭 부의장은 “남 시장은 일을 벌이기 이전에 의회와 소통하는 자세를 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고 이로 인해 공무원들만 힘들어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재상 산업건설위원장은 “분명, 시민프로축구팀 창단이 논의된다면 예산 반영은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시의회가 아닌 밖에서 이 사안이 먼저 추진되고 있다.”며 시의회를 대하는 집행부의 자세에 대해 질타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들의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김충섭 부시장은 “의회와 집행부간의 원활하지 못했던 소통부분은 잘못을 인정, 앞으로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시장은 “이번 대회 유치는 구미시의 자존심이 걸려 있고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시의회 차원에서도 힘을 실어 달라.”며 의원들을 이해를 구했다.
임주석 기자 scent1228@naver.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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