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회는 지난 주 열린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두 기관에 많은 예산이 투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안일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6년간 총380억원(국비 185억원, 도비 80억원, 시비 115억원)을 투입, 건립된 구미디지털전자산업관(이하 구미코)은 (주)엑스코가 지난 2010년 8월부터 오는 2015년 7월까지 위탁, 운영한다.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명희 산업건설위원회 부위원장은 “엑스코가 연간 구미시로부터 운영비로 18억8천3백여만원을 지원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시컨벤션 행사 기획 및 유치, 전시실 및 회의실 대관업무 등을 통해 창출하는 수익이 2억2천8백여만원(2011년 11월부터 2012년 10월 31일)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이 부위원장은 “구미코가 위탁받은 것이 아니라 개인이 사업비를 투입, 운영한다면 과연 이렇게 운영하겠느냐.”며 안일한 운영을 질타한 것이다.
특히, 이 같은 수익실적은 전년도(2010년 11월부터 2011년 9월 30일) 수익실적인 5억5천7백여만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주)휴브글로벌 불산 누출사고와 관련, 구미코가 임시대책본부(9월말부터 11월 중순)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행사 유치 등이 불가능했다는 것도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고 하나 전년도에 비해 수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투입되는 운영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것은 분명,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부분임에 틀림없다.
현재, 구미코에는 직원 11명(엑스코 파견 2, 계약직원 9)과 시설관리용역 22명이 근무하고 있다.
또, 구미전자정보기술원도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2007년 7월 설립된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3실 1사업단으로 조직되어 박사 및 석사, 학사 등 71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총 104종, 256대의 장비를 구축해 지역기업들의 생산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구미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워장 김재상) 위원들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많은 예산(3백99억6천6백여만원)를 투입해 고가의 각종 장비를 구축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다.
또, 위원들은 “석·박사 등 70여명의 유능한 인력들이 근무하고 있는 만큼 지역 기업체에게 이익을 줄 있는 방안 마련이 미흡하다며 적극적인 자세로 근무에 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외에도 김재상 위원장은 이사장의 이용하는 관용차량의 교체 및 관사 운영에 대해서도 강하게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이사장의 관용차량이 당초 그랜져 TG에서 제네시스로 바꾼 것과 아파트를 관사로 사용하는 것은 현재의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처해 있는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위로 구미 시민들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구미시의회는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음에도 운영상 문제를 보이고 있는 구미코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주석 기자 scent1228@naver.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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