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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사] 의병 이끌고 항일전 지휘한 충신 ‘허위’
자주적 개혁론 주장
2013년 02월 19일(화) 14:43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보수적 재야지식인으로서 허위는 같은 해인 1903년 윤이병, 송수만, 이상천 정훈모, 박정빈, 김연식 등과 연명해서 시사를 논하는 상소 (「논시사소」)를 올려 자주적인 정치 경제 개혁론을 주장하였다. 그는 “우리가 약함은 땅덩어리가 작기 때문이 아니고, 인민이 적기 때문도 아니며, 체력이 가난하기 때문인 것도 아니옵고, 정사가 밝지 못한 때문입니다. 정사를 한번 일으킨다면 비록 덴마크, 포르투갈 같이 작은 나라도 일찍이 남의 압제를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라면서 ‘동쪽 이웃’인 일본과 ‘북쪽 이웃’인 러시아의 위협에 철저히 대비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하였다.
 그 해결책으로 황제로 하여금 어질고 공정한 정사를 할 것을 제기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궁중에서 환관의 발호를 막고 궁중의 사술, 기생 등을 물리쳐야만 궁중이 엄숙하고 성심이 맑고 깨끗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공정한 이사를 주장하면서, 어질고 유능한 사람을 뽑아 공경자리에 두고 정사 책임을 지우자고 하였다.
 다음으로 국가 재정문제의 심각성과 해결 방안을 제시하였다. 허위는 “재용이란 나라의 혈맥입니다. 재물을 생산하는 방도가 없는데 한갓 거두어들이는 것을 재물 생산하는 방도로 하여, 하민의 살림에 손해를 끼쳐서 지위 높은 사람을 이익되게 하며, 백방으로 긁어모읍니다.
  벼슬을 팔고 뇌물을 받아서 원망이 무리지어 떠들고 도적이 무더기로 일어납니다” 고 하였다. 이렇게 국가재정이 위태롭게 된 근본적 원인을 그는 마구 거두어들이고 백성의 재물을 착취해서 뇌물이 성행한 데 있다고 보았다.
 첫 번재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허위는 “ 무릇 재정에 관계되는 것은 모두 탁지에 맡기시어, 수입을 요량한 다음 지출토록 할 것입니다. 궁내부 1년 경비를 참작해ㅓ 결정하는데, 이런 어려운 때를 당해서는 억제하고 절약하는 방도를 평시보다 열곱절 더할 것입니다. 무릇 토목공역과 제작하는 물품으로서 매우 긴급하지 않으면서, 조금이라도 겉치레인 것은 모두 정파하고 오직 농공사업을 확장 제조하는 데와, 군비, 군물을 넉넉한 예산으로 마련하는 데에만 오르지 뜻을 두어 실사구시토록 하는 것입니다.”고 주장하였다.
 뇌물문제에 대해서는 “또 근래에 백성의 재물을 착취해서 백성의 원망을 받고 뇌물을 긁어 들이면서 재주 가진 자에게 죄를 줍니다. 무릇 관직에 있으면서 탐장이 더욱 드러난 자는 죄를 성토해서 율대로 다스리며, 수령방백을 이용하는 데에는 천거하는 자의 보중으로 매우 선택한 다음, 기간을 정해, 오래도록 맡기는 것입니다.
 승진과 파면을 오직 공정하게 해서 털끝 만한 사정도 그 사이에 간여됨이 없게 합니다. 시찰한다는 명목으로 파견된 인원과 각색으로 잡된 차사를 모두다 소환할 것입니다” 라 하였다.
 결론적으로 허위 주장의 핵심은 조정의 명령은 오르지 정부에서만 나오고, 백성과 관계되는 일은 오로지 지방관만이 맡게 하자는 것이었다. 그 외에 법을 만들고 율을 정하는 것과 학교를 일으키고 무술을 훈련하는 일과, 도둑을 없애고 풍속을 엄숙하게 하는, 제반규칙을 모두 이로써 미루어 마련하여야 할 것이라는 점을 부연하였다.
◇ 자료제공: 구미 왕산기념관(465-6622)
중부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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