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의 영향으로 청년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전문 산업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 운영 중인 마이스터 고등학교가 성공취업을 위한 새로운 창구가 되고 있다.
기계․전자 모바일분야 마이스터고등학교인 금오공업고등학교는 지난 19일 제38회 졸업식을 본교 화랑관에서 개최했다. 특히 이번 졸업식은 2010년 입학한 마이스터 고등학교 1기 학생들의 졸업식이어서 그 의미가 남달랐다.
마이스터고 육성 정책은 이번 정부의 정책 중 가장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명박 대통령이 2010년 개교식은 물론 얼마 전 졸업식까지 참석하여 화제가 된 바 있다.
금오공고는 마이스터고의 설립 취지에 맞춘 ‘7트랙(Track)’이란 취업 전략으로 졸업생 취업률 100%를 달성했다. ‘7트랙’이란 취업경로를 중소기업반, 대기업반, 공기업반, 공무원반, 부사관반, 기능영재반, 해외취업반 7개 반으로 세분화하여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진로 선택을 통해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금오공고는 공기업 21명, 공무원 7명, 대기업 53명, 중소기업 101명 등 졸업생 182명이 모두 취업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더구나 졸업생들이 취업한 기업체를 살펴보면 공기업은 인천공항공사 외 12개 기관, 공무원은 행정안전부 외 3개 부문, 대기업은 삼성전자 외 15개 업체, 중소기업은 씨앤엠 로보틱스 외 45개 업체 등 79개 업체에 달한다. 기업체당 소수의 학생이 취업한 이 결과는 취업의 질을 판단할 수 있는 좋은 지표로써 금오공고 취업 전략의 우수성을 잘 말해주고 있다.
곽정용 금오공고 교장은 회고사를 통해 “이제는 학력이 인정받는 시대를 뛰어 넘어 능력이 인정받는 사회가 되었다. 고졸 학력이 결코 부끄럽지 않고, 능력이 없는 것이 부끄러운 시대가 왔다”면서 “학업은 평생 가야할 길인만큼 현실에 안주 하지 말고 미래를 향해 끊임 없이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이 교장은 또 “우수한 취업을 발판삼아 사회 각 분야에서 제 역할을 함으로써 대학 진학만을 위한 고교 선택이 아닌 진로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우리 사회의 고질적 병폐인 학력지상주의를 타파해 나가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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