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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사] 의병 이끌고 항일전 지휘한 충신 ‘허위’
비서원 승지 제수와 반일활동, 투옥, 퇴향
2013년 06월 25일(화) 15:28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참찬을 사직하고 재야활동을 시작한 허위에게 황제는 만 2달여도 안된 3월 1일 최측근에서 자신을 보좌하는 비서원 승지로 임명하였다. 그러나 일본공사관 측에서는 그의 임명과 연이은 반일활동에 강력히 대처하였다. 당시 경기관찰사인 면암 최익현과 더불어 허위는 재야 배일운동의 양대 거두로 부상하였다.
 최익현은 「한일의정서」를 성토하고 의정서에 서명한 대신들을 사형에 처하고 대중의 신임을 받는 인사들로 하여금 정부를 맡게 하여 일본을 물리칠 것을 청하였다. 그 내용은 3월 6일과 7일 양일에 걸쳐 「황성신문」에 게재 되었다. 이에 3월 9일 일본공사 하야시 곤스케는 외부대신 이하영에게 조회하여 일본을 가리켜 수적이라 하는 등 국교에 손상을 가져왔다면서 최익현과 더불어 비서원 승지 허위를 엄중히 처벌할 것과 반일활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본측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통고하였다.
 이는 이들의 강제 퇴임과 반일활동의 무력진압이 임박하였음을 암시하는 것이었다.
 또한 같은 날 주한일본군사령관 하세가와는 공사와 협의 한 후 최익현과 허위가 「한일의정서」를 비난하여 경성의 안녕 질서를 파괴하였다는 이유로 이들을 일본군헌병대에 구금하여 조사하였고, 이 사실을 외무대신 이하영에게 통고하였다.
 하세가와는 양인을 협박한 후 돌려보냈다. 일본측에서는 다음날 3월 10일 저녁에도 일본공사관 통역관 시오가와가 허위를 일본공사관으로 초청하여 당신의 배일운동은 양국의 국교를 방해하는 것이니 급히 사직하고 향제로 내려가라고 협박했다. 이에 전혀 굴하지 않는 허위는, 배일운동이라는 설은 나는 모르는 바요 나는 우리나라를 위하여 독립을 보존코자 열심한 바나 이로써 배일이라 함은 불가한 제목이니, 그러나 만약 우리나라의 이권을 우이하여 일본을 배척할 능력이 있으면 나는 배일이라도 하려니와 현금 시세로 배일할 수가 없으니, 이는 남을 무고하는 자의 이설뿐이요, 심지어 귀향 여부는 나의 자유라, 공의 권고에 잇지 않다며 일장 격렬히 항변하다가 돌아갔다
◇ 자료제공: 구미 왕산기념관(465-6622)
중부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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