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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인프라 강화 ‘명품 구미교육’ 이끈다
구미시, 지역인재 육성 ‘고교 특성화프로그램’ 지원
전국 유명 강사초빙 방과후 논술, 수능특강 도입
국가산업도시 위상 걸맞는 교육도시 구축 ‘주목’
2013년 07월 15일(월) 19:36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최근 구미가 수출산업도시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교육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구미시가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고등학교 특성프로그램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 된다.
구미시가 미래를 이끌어 나갈 지역의 인재를 발굴․육성하고자 관내 고교에 재학 중인 우수 학생을 선발, 맞춤형 강의를 제공하여 명문대 진학률 제고 및 지역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이 이 사업의 목적이다. ‘명품 구미교육’ 실현을 위한 과제와 전망에 대해 분석해 본다.

◆빈약한 교육인프라…“企業 발길 돌린다”
대기업 일색의 구미공단의 구조적 문제를 들여다보면 문제의 답은 간단하다. 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삼성, 엘지 등 중견 간부만 해도 대부분 서울이나 인근 대구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다. 더욱이 구미지역 초․중․고등학교 교사의 절반이 구미에 직장을 두고 출퇴근을 한다고 할 만큼 정주여건을 대표하는 교육인프라가 빈약한 것이 사실이다.
이는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학교가 없기 때문이다.
실례로 2013학년도 대학입시 결과에 따르면 구미지역 21개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서울대 진학자는 이달 25일 현재, 7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명이 진학한 것과 비교하면 1명이 줄었다.
문제는 2008년 첨단 IT산업의 중심도시로 교육인프라구축을 통한 경쟁력 있는 글로벌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추진한 ‘구미 지식산업 교육특구’ 지정 이후, 오히려 명문대 진학자 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원인은 교육문제를 들여다보는 자세에 있다. 그저 예산이나 지원해주면 모든 게 해결된다는 미시적인 사고로 교육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자세부터 바꿔야 한다.
시세가 약한 인근 군위군만 하더라도 지역 우수인재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1999년 교육계와 자치단체, 군민이 주도가 돼 `(사)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를 결성, 지역장학회를 설립했다. 이에 반해 구미는 2008년에야 장학회설립을 겨우 시작했다.

◆우수인재 역외유출 막아야
다음으로 구미시의 교육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선 우수인재의 역외유출을 막아야 한다.
매년 10월~11월경 고교 입시가 시작되면 지역 중학생의 최상위권 학생의 100여명 안팎이 인근 과학고, 자율형 사립고 등으로 빠져 나가고 있다. 진학자의 대부분이 전공을 살리기 보다는 ‘의대 진학’을 목적으로 이들 학교에 진학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정설이 된지 오래다.
그렇다면 이들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우선 학부모와 학교의 신뢰프로세스가 투명하게 구축이 되어야 한다. 이와 함께 구미시가 학교를 시정발전의 중요한 성장동력으로 생각하고 정책의 입안이나 지원 사업 시행 등을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세를 견지할 때 ‘명문고 육성’을 통한 ‘교육도시 구미’의 청사진을 현실로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인재 육성 ‘고교 특성화프로그램’ 기대
이달 초 구미시는 “시정 목표인 명품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고 밝혔다. 구미시는 예산지원과 각계각층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학입시 때 만 되면 초라한 성적표에 할 말을 잃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구미시는 ‘교육의 경쟁력 없이는 미래도 없다’는 위기감을 갖고 특화된 교육지원 정책을 수립해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올해 발표된 ‘고등학교 특성프로그램 지원 계획’ 가운데 이목을 끄는 내용이 있다.
지역 고등학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입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전형중 하나인 논술교육을 위해 서울 대치동 등에서 활동하는 유명강사진을 초빙해 수준별, 단계별 강좌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영어, 수학 심화프로그램을 추진하여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수월성교육을 접목시켜 대학진학률 제고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구미시는 이 사업을 위해 2억6천2백만원의 예산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우수인재를 집중 육성하는 핵심 우수인재 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교별 자체 기준를 통해 학년별로 20명 내외을 선발한 뒤 인문논술, 자연논술(수리, 과학), 심층면접대비 등의 심화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구미시는 “우수인재 양성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지역 고등학교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인재들이 외부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동시에 지역 고등학교에 진학하도록 지도한다”는 방안이다.
구미시 S고교의 3학년 학부모 김모씨(49)는 “학원에서 논술특강을 듣기 위해선 비싼 교육비를 내고 야간 자율학습을 빼야하지만, 학교에서 논술이나 영어, 수학 등 중요 과목을 들을 수 있어 교육비절감은 물론 학력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환영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당초 일부 학교에 집중 지원하는 방식이 제안되었으나 지역․학교간 형평성 문제 등이 제기돼 모든 학교에 예산을 고루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며 “학교별 프로그램과 전국 유명 전문 강사진의 집중 지도가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뤄 지역교육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학교와 학부모, 시민들께서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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