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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연 사라진 해평연꽃문화축제 ‘썰렁’
홍련만 무성한 평범한 저수지로…관광객들 발길 끊어져
2013년 07월 23일(화) 14:58 [경북중부신문]
 

↑↑ 가시연이 자취를 감춘 해평면 금호연지는 관광객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 중부신문
 지난 20일 오전 해평면 금호연지 연꽃문화축제장은 마을주민들과 축제 관계자들만 있을 뿐 외부 관광객은 찾아보기 힘든 썰렁한 모습이었다.
 멸종위기 희귀식물인 가시연이 최근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연계행사로 초·중학생이 참여하는 연꽃백일장 및 사생대회, 디카·폰카 사진촬영대회,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선보였지만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기엔 부족했다.
 금호연지는 지난 2007년 가시연이 발견돼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2009년부터 가시연이 급속도로 사라졌고 2011년 이후부터는 그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인 가시연은 환경부에서 지정한 특정야생동식물로도 포함돼 법적인 보호를 받고 있으며, 산림청이 지정한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가운데서도 보존우선순위 1순위에 해당될 정도의 희귀종으로 알려져 있다.
 가시연의 등장으로 금호연지는 한때 인터넷 까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화제를 모으며 사진작가와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지만, 가시연이 자취를 감춘 이후부터는 관심이 멀어지고 있다.
 가시연이 사라진 원인에 대해서는 홍련의 빠른 번식으로 가시연이 번식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변했고 관리하는 손길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구미시는 금호연지가 전국적으로 드물게 가시연이 자생한다는 점을 살려 관광지로 가꾸기로 하고 경북도의 지원을 받아 2008년부터 2010년까지 16억5천만원을 들여 산책로와 쉼터 등을 조성했다.
 하지만 가시연이 사라진 금호연지는 홍련만 무성한 평범한 저수지로 변해 관광명소화 하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평면 관계자는 “가시연 서식지에 홍련이 침범할 수 없도록 별도의 칸막이를 조성해 놓았고 8월경에는 가시연꽃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수진 기자  etta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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