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외래어종인 배스, 블루길, 붉은귀거북가 아닌 잉어, 붕어 등 우리나라 고유어종을 보여주고 싶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많은 시민들이 휴식을 즐기기 위해 찾고 있는 금오지가 벌써 오랜 전부터 외래어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예전의 금오지 모습을 생각하고 있는 시민들의 뇌리에는 비가 오면 저수지 주위로 잉어 또는 붕어들이 때지어 노니는 모습이 각인되어 있지만 요즈음 이들 물고기들은 온데 간데 없고 보이는 것은 외래어종인 배스, 블루길 뿐 이라고 한다.
또, 금오천의 경우도 비가 오고 난후 조그마한 웅덩이 마다 붕어, 피라미 등이 곳곳에서 발견되었지만 이제는 이 또한 옛 추억으로 기억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 고유 어종인 잉어, 붕어, 피라미 등에 비해 외래어종인 배스, 블루길, 붉은귀거북이 등의 번식력이 강하고 이들이 토종어류를 먹이로 삼아 수중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오산공원관리사무소는 농어촌공사 구미지사와 협의를 거쳐 물고기 개체수 조절 및 외래어종 퇴치를 위해 뜰채와 빗망 등을 이용, 외래어종 포획작업을 실시, 최근까지 4백여마리 이상의 외래어종을 포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같은 방법으로는 벌써 오래전부터 금오지를 접수한 외래어종을 근본적으로 퇴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금오지를 관리하고 있는 농어촌공사 구미지사는 예산부족으로 외래어종 퇴치에 대한 계획수립 자체가 불가능한 형편이고 결국, 지자체인 구미시가 사업비를 확보해 외래어종 퇴치 방안을 마련해야 하지만 구미시 현실 역시, 지금으로써는 확실한 대안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마찮가지이다.
또, 일부 구미시민들이 제안한 시민 무료 낚시대회도 현재 설치되어 있는 금오지 주변 데크로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다수 시민들은 “구미시의 대표적인 휴식처인 금오지가 우리 토종 어종인 아닌 외래어종들로 넘쳐나는 것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며 “행정당국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이석호 금오산관리사무소 소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외래어종 포획활동을 통한 금오지 수중생태계를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주석 기자 scent1228@naver.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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