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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산단 업체 전기료 문제로 두 번 운다”
산업용 전기료 인상에 한번, 의무감축에 또 한 번
2000년 이후 산업용 전기요금 78.2% 인상, 총 12차례에 거쳐 인상
2013년 08월 27일(화) 16:02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구미국가산업단지 기업들이 전기 요금인상과 정부 규제로 울상을 짓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김용창)가 조사한 체감경기(실적치) 결과에 따르면 2013년 1/4분기 BSI는 74, 2/4분기는 84로 다수 중소, 중견기업은 어두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치솟는 전기요금과 의무감축이라는 정부 규제 및 과태료 납부 문제로 전전긍긍하는 등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는 “실제로 산업용 전력요금은 2000년 이후 78.2% 상승하였고, 주택용, 일반용, 교육용, 농업용 등에 비해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며 “이는 2000년 이후 현재까지 평균 44.4% 인상된데 반해(주택용 9.0%, 일반용 21.6%, 교육용 18.5%, 농업용 12.2%, 가로등 56.0%) 산업용은 78.2% 상승되었고, 14년 동안 2002년과 2004년을 제외하고 총12차례에 거쳐 인상됐다”고 밝혔다.
 구미상의에 따르면 구미산단은 IT산업은 물론 섬유, 화학, 기계업종이 다수 입주해있어 전력소모가 매우 큰 실정으로, 대한상의 조사결과 구미를 포함한 전국 중소기업은 1,000원의 순이익을 내면 63원은 전기요금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2010년과 2011년(2009.12.1∼2010.4.7까지 총10여 차례 전력순간 전압강하현상 발생, 2011년 9월 15일 15시∼19시에 걸쳐 순간전압강하 현상 발생)에는 구미공단에 순간정전 사고가 발생해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였고, 올해에는 신고리, 신월성 등 원전가동 중단으로 인해 의무 감축을 이행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올해 하절기에는 계약전력 5천KW이상 업체는 의무적으로 부하변동률에 따라 3%에서 최대 15%까지 전력사용을 줄여야하며, 업체 자가발전기 가동, 부분조업 중단, 중식시간 조정 등으로 타개하고 있지만 대부분 난색을 표하고 있다.
 구미공단 업체의 전년7월 대비 올해 7월 전기요금상승률은 원사제조 대기업 A사 13.4%(사용량 1.4%증가), 원사제조 대기업 B사 13.7%(사용량 2.0%증가), 원사가공 중소기업 C사 17.1%(사용량 4.7%증가) 각각 증가하며 대부분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의무감축에 따라 공장 가동률이 보합 또는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전기요금은 오히려 더 많이 납부해하는 실정이며, 전력 피크치를 경신하면 KW당 단가가 더욱 상승하게 된다.
 대부분의 기업은 과태료를 납부하더라도 공장 가동을 멈출 수 없다는 입장이며, 과태료를 면하기 위해 자가 발전기를 풀가동하며 대응하고 있다.
 구미공단의 다수 업체는 올해 1월∼2월 동절기 의무감축률을 지키지 못해 작게는 수백 만원에서 많게는 수 천여 만원의 과태료를 납부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으며, 올해 동절기 의무감축률을 지키지 못한 구미공단 업체는 대략 30여 군데로 추정된다.
 올해 하절기에는 계약전력 5,000KW이상 업체에 대해 부하변동률에 따라 최대 15%까지 감축의무가 있어 규제 대상은 줄었지만 감축률은 더욱 높아졌다.
올해 1월7일부터 2월 22일까지 정부의 에너지사용제한공고에는 따라 계약전력 3,000KW이상인 산업체에서는 부하변동률에 따라(부하변동률이 10%이상→10%절감의무, 7%이상10%미만→7%, 5%이상 7%미만→5%, 5%미만→3%) 최저 3%에서 최대 10%를 절감해야하며 이행하지 못한 업체는 과태료를 납부하도록 되어 있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김용창)는 국가적인 전력난에 기업은 물론, 전 국민이 에너지감축정책에 동참해야하지만 원전비리 등으로 붉어진 피해가 고스란히 기업으로 전해져 가동을 한시도 멈출 수 없는 기업체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여기에 과태료 납부 부담까지 이어져 경영난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에서는 산업체에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력수요관리와 원전 정상가동에 총력을 다 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안현근 기자  doiji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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