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메시지로 동네 어르신들과 대화를 하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어요.”
어르신 문자메시지 교실이 세대간의 소통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며 인성교육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구미교육지원청(교육장 황태주)은 교육복지우선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드림구미시민네트워크(상임대표 윤영길)와 함께 ‘스승이 많은 아이들, 어르신 문자메시지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4년째 실시하고 있는 어르신 문자메시지 교실은 총 5개 교육복지 학교(구미중, 도송중, 인동중, 진평중, 형남중)와 5개 경로당(금오종합사회복지관, 구미종합사회복지관, 도량동 진평동, 형곡1동)이 1대1로 짝을 맺어 지난 8월21일부터 9월 말일까지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사전 교육을 통해 ‘어르신을 대하는 자세’, ‘손마사지 하는 방법’등의 사전교육을 받고, 총 2번에 걸쳐 지역의 어르신들과 만나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은 휴대폰 사용이 서투른 어르신들과 2번의 만남을 통해 문자메시지 작성 및 보내고 받기, 전화번호 찾기와 저장하기, 벨소리 변경하기, 사진 촬영방법 등을 알려주고 어르신들로부터 마을의 유래, 살아온 이야기 등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어르신들을 스승으로 섬길 수 있도록 인성지도를 하고 있다. 또한 2회의 활동을 마친 후에는 참여한 학생과 어르신들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서 대접하는 등 즐거움과 행복을 선사하고 있다.
어르신문자메시지 교실에 참여한 형곡1동 경로당의 한 어르신은 “난생 처음 며느리에게 문자를 보내 며느리로부터 ‘어머니 사랑합니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손자의 사진도 받을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함박웃음을 지으셨다.
형남중 학생은 “휴대폰 기능을 몰라 답답해하는 어르신들에게 방법을 하나씩 알려 드릴 때마다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고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태주 교육장은 “현대사회의 중요한 의사소통 도구인 휴대폰을 매개로 지역의 어르신들과 청소년들이 교류하고 소통함으로써 세대 간 이해와 공감을 할 수 있는 좋은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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