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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22주년 특별인터뷰] “역사 교육은 민족의 정체성 일깨우는 일”
경상북도교육청 이영우 교육감
2013년 10월 10일(목) 15:25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최근 학교폭력이 위험 수위에 이르면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교육청과 학교, 가정의 보다 강화된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학교폭력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통감하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저희 경상북도교육청에서는 지난 9월 9일 학교폭력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발표하였습니다. 이 대책에는 도청, 경찰청, 대학교, 민간단체, 학부모 등이 함께하는 대책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학교 자치 순찰제(School Patrol)운영, 연극, 뮤지컬 등 공감형 프로그램 운영, 학교전담경찰관 단위학교 지원강화, 지역사회의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강화,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확대 등이 대표적인 대책입니다.
 ‘학교 자치 순찰제(School Patrol)’는, 학생, 교사, 학교전담경찰관, 학부모 등이 순찰대를 구성하여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시간에 교내를 순찰하여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제도입니다. 공감형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의 예술 단체와 협력하여 학교폭력예방 연극, 뮤지컬 등을 제작하는 것으로 지역단위 순회 공연도 할 계획입니다.

 ◆경상북도교육청은 올바른 역사관 확립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역사교육중요성과 교육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독도 분쟁이나 위안부 문제, 일본과 중국의 역사왜곡이 끊임없이 국가간 분쟁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역사 교육은 민족의 정체성을 일깨워주고, 겨레의 동질성을 확고하게 해주는 일입니다. ‘한국사’ 과목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필수과목으로 지정한 것도 최근의 국제 정세에 대한 인식의 맥락에서 이해될 것입니다.
 우리 청의 역사교육은 역사 인식 체험활동을 특색으로 소개할 수 있습니다. 현재 도내 4곳에 독도 교육 체험관을 설치하여 해설사를 상주시키고 각종 독도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또 독도 지킴이 동아리 110개 팀이 다채로운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 중부신문
 ‘해외 반출 문화재 찾기’ 관련 UCC를 제작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장에서 ‘독도사랑 캠페인’을 여는 등 지역 여건과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합니다. 특히 민족의 정기가 서린 화랑교육원은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입니다. 입소생을 대상으로 화랑정신을 교육하는 것은 물론 새터민 강사를 활용하여 통일 교육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지역청 단위로 안동독립운동기념관, 대한광복단기념사업회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역사 관련 체험, 답사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학교교육과정이 정상화돼 정상적인 역사학습이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시류에 따라 이래야 된다 저래야 된다 국민적 관심이 들끓었다가, 오래지 않아 언제 그랬느냐 곧 시들해지고 마는 단타성의 관심이나 정책보다는 역사 교육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면서 다문화 2세들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다문화교육의 향후 과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경북의 다문화가정 학생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올해는 전체학생수의 1.2%를 넘어섰습니다. 출산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우리나라의 사정을 감안하면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야 말로 앞으로 우리사회에서 글로벌 인재로 중요한 사회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국민으로서 세계 속의 한국인으로 성장해 갈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교육청에서는 다문화교육을 크게 3가지로 나누어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다문화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멘토링 제공, 이중언어교육, 국토순례, 다문화 유아 기초언어교육, 맞춤형 예술교육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둘째, 다문화학생과 함께 생활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문화 이해교육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다문화 이해교육 자료 구입비를 지원하고, 교원의 다문화 연수 기회 확대를 확대하며, 다문화교육 우수사례 및 각종 장학자료와 학부모 교육자료를 보급하겠습니다.
 셋째, 다문화 친화적 교육지원 체제 구축으로 글로벌 선도학교를 연구형, 집중형, 거점형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으며, 다문화 전담코디네이터 배치, 다문화 예비학교 운영 확대, 다문화교육지원센터 운영, 한울동아리 운영 지원 등을 통하여 학교가 중심이 되어 다문화학생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 나갈 예정입니다.

 ◆경상북도교육청은 ‘명품 경북교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명품 경북교육의 지향점과 교육가족들에 대한 당부의 말씀을 해 주십시오.
 ‘우리 교육청은 ‘새로운 생각과 참된 마음을 지닌 인재 육성’을 지표로 신라의 화랑정신, 유교의 선비 정신 및 가야 문화에 뿌리를 둔 ‘명품 경북교육’ 브랜드 실현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학생에게 희망을 주며 학부모 및 도민들께 감동을 드리고 교직원이 보람을 느끼는 교단을 가꾸면서 우리 교육의 흐름을 선도해 가고자 합니다. 오늘의 교육은 학교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다들 아실 것입니다. 아프리카에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동네가 나서야 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교육을 위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예견한 말입니다. 학생들은 모두 나의 아이고, 교육은 나의 아이를 잘 기르는 일이라고 생각하시고 관심과 지지를 당부 드립니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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