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의 여파로 청년 실업이 우리사회의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기업이 과거 스펙 중심의 인재채용 패턴에서 벗어나 실력과 경력중심의 능력 있는 인재를 등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 기술 교육으로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 최고의 취업률을 자랑하는 한국폴리텍대학 송요선 학장(사진)을 만나 대학의 경쟁력에 대해 인터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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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장님께서는 2011년 9월 취임 이후 ‘지역속의 대학’, ‘고객만족을 위한 대학 경영’을 주창하며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계십니다. ‘지역 속의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대학이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폴리텍대학은 호주, 영국, 독일, 싱가폴 등과 같이 세계적으로 종합기술대학이란 뜻으로 통용되며, 한국폴리텍대학은 새로운 직업교육 패러다임과 미래지향적이며 역동적인 이미지로 한국을 대표하는 직업교육훈련기관으로 도약했습니다.
우리 대학은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이자 국책특수대학으로 산업학사학위 과정과 기능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34개의 캠퍼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구미캠퍼스는 1977년 5월 설립된 이후, 지난 36년간 12,000여명의 기술인재를 배출하여 우리나라 산업발전에 큰 공헌을 하였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우리대학은 빠르게 변화하고 고도화되는 산업사회에 맞춰 고객중심의 교육서비스 제공 및 지역산업사회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하여 ‘06-’09년 전자과를 성장동력학과로 개편하였고 ‘10년 기계과를 선도학과로, ‘11년 전기과, ’12년 자동화시스템과를 미래신성장동력학과로 개편했습니다.
‘13년에는 컴퓨터정보과를 IT응용제어과로, ’14년에는 디스플레이전자과를 스마트전자과로 개편하게 됩니다. 또한 융합기술 엘리트 양성의 목표아래 Cross-over 교육과정을 운영 중에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정부의 고용률 70%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정규과정 및 단기기술교육과정 운영에 있어 산업현장 맞춤형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는 지난 달 발표된 대학정보공시 취업통계조사에서 경북지역 전체대학 1위를 차지하였는데 그 현황과 성공요인에 대해 알려주십시오.
우리 캠퍼스의 대학정보공시 취업률은 2011년 83.6%, 2012년 83.2%, 2013년 82.5%를 나타내는 등 매년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학알리미 사이트를 보면 올해 고등교육기관 전체 평균취업률은 59.3%, 4년제 전체 평균은 55.6%, 전문대학 전체 평균은 60.8%, 폴리텍대학 전체 평균은 85.0%를 나타냈습니다.
구미캠퍼스의 82.5%는 경상북도 전체 대학에서 1위에 해당하며, 전국의 전문대학(전문대학, 폴리텍대학) 그룹 171개 학교 중 23위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우리대학이 생각하는 성공적인 취업률의 비결은 한국폴리텍대학만의 학사시스템인 산업현장과 연계한 맞춤형 현장실무중심학습인 FL(Factory Learning)시스템을 통해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인재를 키우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교수 1인당 10개의 기업체를 전담하는 기업전담제를 도입하여 기업의 애로사항을 지원하고 다양한 산학협력을 통해 대학은 산업체의 기술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여 고급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기업은 맞춤형 인재를 제공받아 서로 윈-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폴리텍대학에서는 매년 교육과정을 재설계하는데 이때 기업체 전문가를 참여시켜 현장기술을 반영하고 있으며, 수업의 70% 이상을 실기교육으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졸업생들은 기업체에 들어가면 바로 현업에 종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됨으로써 기업체로부터 매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는 수년간 정부예산을 확보해 교육환경을 크게 개선하였습니다. 사업성과와 향후 과제는 무엇입니까?
우리캠퍼스는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직업중심대학으로 지난 36년간 지역 우수 산업인력을 양성해 왔습니다. 기술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시설장비의 노후로 어려움을 겪어오다, 최근 수년에 걸쳐 지역사회의 지원과 학교법인의 투자로 작년 3월 BTL사업을 통한 2인1실(200명 수용 5층)의 최신식 기숙사를 완공하는 등 500명 수용의 기숙사를 갖추었고, 국민체육진흥공단과 구미시지원으로 우레탄 트랙을 갖춘 인조잔디운동장도 마련했습니다.
또한 최근 3년간 진행된 미래신성장동력 학과 개편에 30억원을 투자하여 컴퓨터응용기계, 전기, 자동화시스템과에 최신식 장비를 구축하였고, 금년 5월 8일 본관동 리모델링 공사를 준공함으로써 교육환경개선을 이룩했습니다. 이러한 시설 및 교육환경개선 사업을 통하여 취업명문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학생들이 마음껏 공부하고 각자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인근 주민들에게 대학시설을 개방함으로써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기술교육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구미시민의 평생직업기술교육을 책임지는 지역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입니다.
◆‘기술의 가치, 땀의 가치’를 실현하는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는 산학협력 및 직무교육에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업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구미캠퍼스는 2007년부터 7년차에 걸쳐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재직자들에게 CAD, PLC, 전자기기 등 전문기술분야와 엑셀, 포토샵 등 사무관리 분야, 생산성 변화관리 등 다양한 직무능력향상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제일모직 등 기업에서 요구하는 맞춤식 훈련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2012년도 1년간 약 4,800여명의 중소기업 및 대기업 재직자 향상훈련을 실시하였고, 올해도 9월 현재까지 약 3,500여명의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올해 실시한 훈련 중에는 고용노동부와 구미시의 지원사업인 지역맞춤형일자리창출사업으로 PLC공압제어, 전자기기조립, 기계가공 3개 과정에 57명이 수료했고,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는 경력단절여성직업훈련인 태양광분야QC전문인력양성과정에 20명이 수료였으며, 경상북도에서 지원하는 비즈브릿지사업으로 정밀기계가공기술 및 전기자동화보전기술기능인력양성을 위한 2개 과정 38명이 현재 교육 중에 있습니다.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만 45세 이상 60세를 대상으로 운영된 기계가공직종의 베이비부머훈련에서는 수료자 16명 중 13명이 수료와 동시에 재취업을 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향후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는 ‘평생기술로 평생직업을’이라는 슬로건아래 지역실정에 맞는 취약계층훈련을 강화하여 실업난과 구직난을 해소하고 사회안전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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