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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실명원인 1위, 당뇨 합병증 ‘당뇨 망막병증’
2013년 11월 12일(화) 10:44 [경북중부신문]
 

↑↑ 이현준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안과 교수
ⓒ 중부신문
 우리나라 성인 실명 원인 1위인 당뇨망막병증, 당뇨환자라면 반드시 관리가 필요한 합병증중에 하나다.
 우리 눈의 망막은 카메라의 필름과 같은 역할을 한다. 깨끗하고 잡티가 없는 필름이 깨끗한 사진을 만드는 것처럼 망막 또한 깨끗하고 변형이 없어야 맑고 밝은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당뇨환자는 망막의 깨끗함을 유지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혈액망막장벽이라는 부위가 손상을 입는다. 이 손상은 작은 모세혈관까지 망가트리고 망막의 혈액순환을 어렵게 하여 나쁜 혈관들을 만든다. 이를 신생혈관이라고 한다.
 이렇게 생긴 신생혈관들은 온전한 혈관이 아니라 갑작스럽게 생긴 혈관이기 때문에 약하고 찌꺼기가 새어 나와 우리의 망막을 더욱 나쁘게 만든다. 망막에 노폐물을 만들어 망막을 변형시키고 붓게 만들기도 하며 엄청난 양의 피를 만들어 눈을 피로 가득차게 하기도 한다. 물론 이렇게 되면 시력이 떨어지고 물체가 변형되어 보이는 현상과 심한 경우 사물이 전혀 보이지 않을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의 진단은 어떻게 하나?
 당뇨망막병증을 어떻게 미리 알 수 있을까? 현대 의학으로는 망막을 자주 관찰하는 수밖에 없다. 안과에서 안저검사를 하게 되는데 이것은 우리 눈의 망막을 정기적으로 관찰하여 나쁜 혈관들이 생기고 있는지 노폐물들이 얼마나 생겨 있는지를 보는 것이다.
 환자 본인이 육안으로는 알 수 없다. 병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나 자각 증상이 발생되기 때문에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되어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적어도 6개월에 한번은 정기 검사가 필요하고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좀더 자주 검진이 필요하다.
 진단 받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뇨를 앓고 있는 모든 환자에게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안타깝게도 당뇨망막병증을 진단받았다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 혈당조절을 잘 하는 것이다. 혈당이 높을수록 눈의 상태가 나빠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안과에서 눈의 상태를 확인하고 당뇨망막병증이 얼마나 심한가에 따라 안과의사와 상의 후 치료 받아야 한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신생혈관이 사라지도록 망막에 레이저를 조사하는 범망막광응고술이 일반적으로 시행된다. 망막이 부었다면 붓기를 가라앉히고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을 눈 속에 주사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당뇨망막병증은 관리가 잘 된다면 평생 시력을 유지할 수 있는 병이다. 노안이겠거니 생각하고 방치한다면 실명까지 될 수 있으니 당뇨환자라면 혈당관리에 더욱 신경 쓰고 지금이라도 가까운 안과에 가서 당뇨망막병증 검사를 받도록 하자.
중부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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